기사 메일전송
단양 패러글라이딩···수자원공사 착륙장 허가 취소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9-07-01 12:18:01
  • 수정 2019-07-01 12:23:35

기사수정
  • 동호인들의 편의를 위한다는 목적으로 수자원으로부터 하천점용허가-
  • 우기시에는 비행을 금지토록 하고 있으나 날이 흐리고 비가 내린··· 강행,사고위험-
  • 화물차 적재함에 승객을 싣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데도 차량 불법 개조-

▲ 우기시에는 비행을 금지토록 하고 있으나 가랑비가 내린 지난달 29일 패러글라이딩이 단양군 남한강 덕천리 부지에 착륙하고 있다.


충북 단양지역에서 패러글라이딩 업체가 사용하고 있던 가곡면 사평리일대 2곳의 착륙장이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이하 수자원)의 하천점용 지난달 30일 허가 취소되 1일부터 사용이 금지된다.


그러나 패러글라이딩 업체에서는 하천점용 허가가 취소된 착륙장을 계속해서 사용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수자원은 지난 30일자로 단양군이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의 편의를 위한다는 목적으로 수자원으로부터 하천점용허가를 받은 가곡면 덕천리와 사평리 착륙장에 대한 하천점용허가를 취소했다.


단양군은 지난 2013년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을 위한 착륙장으로 사용한다면서 상수원보호구역인 덕천리와 사평리부지를 수자원으로부터 하천점용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패러글라이딩 업체가 독점 사용해 온 사실이 취재시 밝혀지면서 수자원이 전격적으로 허가를 취소했다.


뿐만 아니라 단양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주차공간을 확보한다는 목적으로 역시 단양군이 수자원으로부터 지난 2009년 하천점용을 받은 단양읍 별곡리 하상주차장도 패러글라이업체의 착륙장으로 변질된 지 오래다.



▲ 화물차 적재함에 승객을 싣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데도 차량을 불법 개조하여 사람을 싣고 나르고 있다



이들 패러글라이업체의 불법행위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화해 승객을 탑승시켜 착륙장과 이륙장을 오가고 있다.


서울지방항공청에서는 활공장 입구 입간판을 설치해 우기시에는 비행을 금지토록 하고 있으나 날이 흐리고 비가 내린 지난 29일에도 이들의 영업행위는 계속됐다.


수자원은 가곡면 착륙장에 대해 하천점용 허가를 취소한데 이어 단양군이 계속해서 단양읍 별곡리 주차장에서의 착륙장 사용을 계속 묵인한다면, 이곳마저도 하천점용허가를 취소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별곡리 하상주차장 부지는 단양군이 수자원으로부터 점용하가를 받아 2009년 7억원의 예산을 들여 들여 4천㎡의 부지에 약 18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로 주차장을 조성한 곳이다.


이들 패러글라이딩 업체의 배짱 영업은 막대한 수익을 결코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양지역에서만 연간 20여만명이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불법행위를 부추기는 것은 단양군이 이들 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지도단속을 벌이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2.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3.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