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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2019년도 ‘문화재지킴이의 날’ 기념식 내장산에서 성대하게 열려 - 조선왕조실록 지켜낸 정읍사람들 정신 공유·문화재 지킴이 국민 참여형 운… 김문기
  • 기사등록 2019-06-23 12: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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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지킴이날’ 기념식이 22일 정읍시 내장산 야외 특설무대에서 전국 문화재지킴이 회원 등 약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행사는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회장 조상열, 이하 ‘한지연’)가 공동주최하고 정읍시가 후원했다.

 


문화재청과 한지연은 지난해 문화재지킴이의 취지와 활동성과를 널리 알리고, 과거 ‘조선왕조실록’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던 민초들의 역사를 계승하고 공유하기 위해 6월 22일을 ‘문화재지킴이날’로 제정했다.

 

또 전국에서 활동하는 8만여 명의 문화재지킴이들이 ‘국민 스스로가 문화재의 주인이 되어 이를 가꾸고 지켜가는 국민참여형 운동’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경복궁에서 ‘문화재지킴이날’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

 

올해 첫 번째 열린 기념식은 전주사고의 ‘조선왕조실록’을 이안하여 유일하게 지켜낸 역사적인 장소인 내장산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정읍시립농악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실록 이안(移安)을 재현한 연극 공연과 시장의 환영사, 문화재지킴이 활동 유공자 표창,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마친 후에는 실록을 지켜냈던 역사가 담긴 내장사 용굴암을 직접 답사하는 역사탐방이 있었다.

 

유진섭 시장은 “문화재 지킴이의 선구자는 임진왜란 때 조선왕조실록을 내장산으로 옮겨 안전하게 지켜낸 안의, 손홍록 선생”이라며 행사에 참석한 문화재 지킴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문화재지킴이 날 기념식을 통해 전국 문화재지킴이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에게 민간참여 문화재보호 운동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의 건강한 문화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해 조선왕조실록 이안 당시는 1592년 4월 임진왜란으로 인해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한 사고 4곳 중 3곳이 소실되고 오직 전주사고만 남은 상황이었다. 같은 해 6월 22일 정읍의 선비인 안의와 손홍록 등이 실록을 전란의 위기에서 보호하기 위해 내장산 용굴암 등으로 옮겨 1년이 넘도록 지켜냈다. 이로 인해 조선왕조실록은 온전히 후세에 전해져 오늘날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인의 문화재가 됐다.

 

한편 ‘문화재지킴이 운동’은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문화재를 가꾸고 지키기 위해 지난 2005년 4월부터 시작됐다. 현재 전국 8만4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개인‧가족‧학교‧비정부기구 등)이 문화재지킴이로 위촉되어있고 기업과 공공기관 등 60개 협약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문화재지킴이는 문화재와 문화재 주변 정화 활동, 일상관리, 문화재 관리 사전점검과 순찰, 문화재 홍보, 장비 지원과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3천600여 개의 문화재가 보살핌을 받으며 문화재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 현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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