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영상 캡쳐
대규모 건설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양강도 삼지연군으로 향하던 돌격대 트럭이 전복돼 탑승자 3명이 사망했다고 내부 소식통이 16일 전했다.
사고 발생 지점은 양강도 신파군 장항리 구파 고개로, 내리막길에서 차량이 굴러 전복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적재함에 실려있던 건설 물자도 상당 부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지난 2일 장항리 구파 고개서 삼지연으로 향하던 군 돌격대 차가 굴러서 운전수를 포함하여 차에 탑승했던 3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한 보안서 관계자들은 사고 당시 구파 고개 인근에서 두릅 등 나물을 채취하던 주민들의 목격담을 근거로 ‘군용 차량이 언덕길에서 소음을 내며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가 길 옆으로 구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 운전기사들은 연유(석유)를 절약하기 위해 내리막길에서 제동장치를 쓰지 않고 운행하는 일이 다반사다. 이번 사고도 운전기사가 석유를 아낄 생각으로 제동장치를 쓰지 않은 것이 사고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추정했다.
소식통은 “운전수와 보조 운전수, (물자) 인수원까지 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면서 “사고가 생긴 후에 해당 보안서에서 빠른 시간에 현장에 나와서 구호조치도 했지만 사고 자체가 너무 심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통은 “이전에는 차 사고가 나도 현장에 출동해 수습하기까지 세월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손전화(휴대전화) 연락으로 빠르게 현장이 정리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 원인이 운전수의 잘못된 차량 조작이라는 점이 지목되고 있지만, 차량이나 도로상태가 불량한 점도 사고 가능성을 높인다고 현지 주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소식통은 “어떤 사고에도 책임을 져야 하는 당사자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사고는 차에 탑승했던 전원이 다 사망하게 되면서 책임을 물을 기회조차 없게 됐다”면서도 “사고 발생지역 주민들 속에서는 ‘도로 담당 기관이 연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자료출처=데일리엔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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