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의선 책거리‧숲길공원’, 대한민국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 김민수
  • 등록 2019-06-18 13:00:52

기사수정
  • 마포구, 2019 대한민국 도시재생 심포지엄 조직위원상 수상


▲ [사진=시상식]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함께 만드는 도시재생, 실질과 가치’라는 주제로 열린 「2019 대한민국 도시재생 심포지엄」에서 경의선 폐철길을 활용한 ‘경의선 책거리’로 조직위원장상을 수상했다. 


 17일 SBS CNBC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의 주최로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도시재생 심포지엄은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 기업, 그 밖에 단체 등에서 약 400여 명이 참가한 도시재생 전문 토론회다. 


▲ [사진=경의선 책거리 벚꽃길]


 조직위원장상을 수상한 ‘경의선 책거리’는 지난 2016년 마포구가 홍대 인근 경의선 철길 지하화를 계기로 그 폐선부지 위에 조성한 전국 최초의 책 테마거리다. 혼잡한 도심 속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책 나들이 장소를 제공하고 지역 출판․문화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길이 250m, 면적 6441㎡ 규모의 경의선 책거리는 열차를 본뜬 도서부스 9개동과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 조형물, 옛 서강역사를 재현한 미니플랫폼, 강연장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추고 1만여 권의 도서 전시와 판매, 각종 도서 프로그램과 강연,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있는 지역 명소다. 


 책거리 인근의 홍대, 합정 지역은 마포 지역 출판업소 중 약 절반에 달하는 1929개의 출판‧인쇄사가 밀집되어 출판문화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 [사진=경의선 숲길공원]


 이러한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경의선 책거리에는 개장 이래 지금까지 총 110만여 명이 다녀갔다. 1년 312일 저자를 만나는 곳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연중 상시로 벌어지는 강연‧전시‧체험 등 문화 프로그램에는 총 53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책거리 산책로를 따라 1인 출판사와 독립서점 등이 자생적으로 생겨나자 구는 인근 책방과 독립출판 서점, 북카페 등을 잇는 상생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구의 이러한 노력은 이 일대를 소비의 공간에서 지식 생산의 공간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아울러, 구는 경의선 책거리에 접한 경의선 홍대입구역 복합역사가 디자인출판특정개발진흥지구에 위치에 있다는 점에 착안해 복합역사 내에 마포출판문화센터도 조성 중이다. 내년 1월 개관할 예정인 마포출판문화센터는 출판인들을 비롯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돕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경의선 책거리’와 함께 철길 위 동일선상에 조성된 경의선 숲길공원의 성공 또한 경의선 책거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2016년 도심 속 철길 위의 숲길을 모토로 완공된 경의선 숲길공원은 서울 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사랑하는 서울 명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경의선 숲길공원과 경의선책거리,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이 어우러진 이 도시재생 공간은 서로 시너지효과를 낳고 있다. 경의선 책거리 조성 전, 경의선 숲길공원이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이용객수에 편차가 있었다면 지금은 연중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발전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의 지역적 특색과 강점을 살린 이 도시재생 모델들은 관광과 문화 분야 발전은 물론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시재생 모델 개발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