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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태블릿PC ‘터치’… 종이 없는 스마트행정 ‘로그인’
  • 박성원
  • 등록 2019-06-05 12: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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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부공무원 16명에 태블릿PC 보급… 종이‧펜 없는 회의 시작


▲ [사진= 지난 5월 27일, 마포구청장실에서 진행된 마포구의 간부회의.]


 유동균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15명의 핵심 간부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장에는 웬일인지 종이 문서가 한 장도 보이지 않았다. 종이 대신 테이블에 놓인 것은 태블릿PC.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소모되는 자원을 줄이고 회의 문화를 스마트하게 개선하기 위해 최근 도입한 태블릿PC를 이용해 진행한 첫 회의 모습이다.


 회의 중,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4페이지의 사업에 보다 효과적인 주민참여 확대 방안이 없을까요?”라고 의견을 묻자 공무원들은 화면을 터치해 페이지를 찾아 내려갔다.


 한 간부공무원이 답변을 건네자 또 다른 공무원이 “9페이지도 한 번 봐달라”며 설명을 이어나갔다.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한 공무원들은 태블릿PC의 사용에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 


 덕분에, 회의 중에는 종이를 넘기는 소리가 없어졌고 수첩에 글씨를 메모하는 모습도 볼 수 없었다. 공무원들은 각자의 전자펜을 활용해 회의 중 떠오르는 생각을 태블릿PC 화면에 적었다.


 유동균 구청장은 “이런 문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회의준비를 위해 사용되는 시간과 자원의 절약효과를 키울 것”이라며 “간부 공무원들은 종이문서 결재를 지양하고 전자문서로 결제를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만호 총무과장은 “올해 연말쯤에는 모든 5급 이상 간부들에게 태블릿PC 보급을 추진하고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종이나 펜이 사라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다기능사무기기인 태블릿PC를 보안상 내부행정시스템 사용에서는 배제하고 내부 회의 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태블릿PC는 프로젝터로 직접 송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회의나 발표 시 다중이 화면을 함께 보며 회의를 진행하는 등 그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스마트행정의 첫 발걸음인 다기능사무기기의 활용과 함께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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