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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거미 등 한국미기록종 추자도서 최초로 발견 - 국내 24개 연구기관 참여한 ‘추자도 공동학술조사 보고서’에서 밝혀져 유성용
  • 기사등록 2019-05-22 14: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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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충 한국미기록종/제공=제주도청


추자도 일대의 생태 환경 변화가 보고서로 발간됐다.

 

제주특별자치도세계유산본부(본부장 나용해)와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회장 국립중앙과학관 관장 직무대리 임승철)은 제주특별자치도 추자도 일대에서 실시한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제23차 공동학술조사 결과를 보고서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추자도는 한반도와 제주도의 중간지점으로 생물의 진화과정을 밝히는 중요한 지역이지만,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2003년 이후 종합적인 생물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이번 보고서 발간의 의의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추자도 공동학술조사*는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수목원, 세계유산본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등 24개 국·공립 및 사립기관 소속 80여 명의 생물다양성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 추포도 일대에서 공동학술조사를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추자도에는 식물 406종, 조류 69종, 곤충 303종, 어류 46종, 버섯 69종, 거미 53종 등 940여종의 희귀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물은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6종[문주란(EN), 눈향나무(EN, 식재), 섬오갈피(EN, 식재), 덩굴민백미꽃(EN), 연화바위솔(VU), 세불석위(VU)]과 특산식물 2종(산이대, 할미밀망)을 포함한 총 96과 406종이 관찰됐다.

 

버섯은 총 26과 42속 69종이 관찰됐으며, 공생성 버섯의 비율(11.6%)이 낮고 부생성 버섯의 비율(85.3%)이 높게 조사됐다. 특히, 제주도에서 2016년도에 국내미기록종으로 보고된 미치광이버섯 속의 버섯(Gymnopilus crociphyllus)이 추자도에서도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곤충은 국가 기후변화 지표종인 넓적송장벌레, 남방노랑나비, 물결부전나비, 소철꼬리부전나비를 포함해 총 9목 77과 303종이 조사됐다.



조류는 매(멸종위기 Ⅰ급, 천연기념물 제323-7호), 붉은새매(멸종위기 Ⅱ급, 천연기념물 323-2호), 흑비둘기(멸종위기 Ⅱ급, 천연기념물 제215호), 팔색조(멸종위기 Ⅱ급, 천연기념물 제204호), 두견이(멸종위기 Ⅱ급, 천연기념물 제447호), 벌매, 조롱이, 섬개개비(이상 멸종위기 Ⅱ급) 등 총 10목 30과 69종이 관찰됐다.

 

나용해 세계유산본부장은 “보고서에 수록된 자료들이 추자도는 물론 제주의 자연자원 변화와 모니터링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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