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 내부에서 촬영된 반달가슴곰환경부(장관 조명래)와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비무장지대(이하 DMZ) 내에 설치한 무인생태조사 장비를 통해 DMZ 동부지역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반달가슴곰의 서식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달가슴곰 1마리가 국립생태원 연구진이 2014년부터 설치한 92대의 무인생태조사 장비 중 하나에 찍힌 것이다. 무인생태조사 장비는 탐지기기(센서)가 장착된 사진기로 온혈물체(동물)의 움직임을 포착하면 자동으로 사진을 찍는다.
사진이 찍힌 시점은 지난해 10월이며, 근처 군부대에서 보안 검토 등을 거쳐 올해 3월 사진을 국립생태원으로 보내오면서 반달가슴곰의 서식을 확인하게 되었다.
DMZ에서 반달가슴곰의 생생한 모습이 카메라 약 5m 앞의 가까운 거리에서 찍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DMZ에서 반달가슴곰을 봤다는 군인들의 목격담과 수년전 희미한 영상만이 있는 등 반달가슴곰의 서식 가능성만 확인된 상태였다.
사진에 찍힌 반달가슴곰은 크기 등을 볼 때 태어난 지 8~9개월 밖에 안 된 어린 새끼로 몸무게는 약 25~35kg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되며, 계곡을 가로질러 어디론가 이동하는 모습이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어미곰이 한 번에 1〜2마리의 새끼를 출산하는 점을 감안하면 형제 곰이 있을 수도 있으며, 부모 개체까지 최소 3마리 이상의 반달가슴곰이 이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달가슴곰은 일제 강점기 해수구제사업, 밀렵 및 서식지 감소 등의 이유로 개체수가 급감하여 멸종위기에 처했다. 환경부는 1998년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하여 복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종복원기술원의 복원사업 결과, 2001년 5마리 수준이었던 반달가슴곰은 현재 61마리로 늘어나 지리산과 수도산 일대에 살고 있다.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무인생태조사 장비에 의존한 극히 제한적인 조사에서 반달가슴곰 서식이 확인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로 군부대의 협조 덕에 귀중한 자료를 얻을 수 있었다“라면서,
“반달가슴곰 확인으로 DMZ의 우수한 생태적 가치가 다시 한 번 입증된 만큼, 앞으로 DMZ 일대의 생태계 및 생물다양성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DMZ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2014년부터 국방부와 협의하여 출입조사가 어려운 DMZ 내부에 무인생태조사 장비를 설치하여 야생동물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무인생태조사 장비의 설치를 늘리고 군 운용 감시 장비에 촬영되는 야생동물의 자료를 공유받기 위해 군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정읍시, 기간제 근로자 11개월 쪼개기 계약 전격폐지
정읍시가 그동안 관행처럼 여겨졌던 기간제 근로자의 '11개월 쪼개기 계약'을 전격 폐지한다. 정읍시는 2026년부터 상시·지속 업무에 종사하는 기간제 근로자의 계약 기간을 12개월로 늘려 퇴직금 지급을 보장하는 등 인력 운용 방식을 대폭 개선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공공부문의 11개...
정읍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창의적인 업무 추진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시민 편의를 높인 공무원들을 포상하며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정읍시는 19일 공정한 심사를 거쳐 '2025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팀)' 5건을 최종 선발했다. 정읍시는 올해 상반기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우수기관 선정과 전국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
울주군의회 2025년도 의사일정 마무리
▲사진제공:울주군의회 <울주군의회 최길영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이순걸 군수와 기념촬영>울주군의회(의장 최길영)가 19일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2025년도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26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정례회에서 군 의회는 2026년도 당초예산안과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
정읍시, 미세먼지 저감 평가'최우수' 선정
정읍시가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 가장 쾌적한 대기 환경을 조성한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시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주관한 '2025년 미세먼지 저감 시·군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추진 성과와 지역별 특화 노력을...
‘위약금면제·역대급 과징금’... KT 해킹 조사결과 ‘초긴장’
[뉴스21 통신=추현욱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KT 해킹 조사 최종 결과를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KT가 ‘초긴장’하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배 부총리는 지난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쿠팡 정보유출 청문회에서 “KT 조사를 빨리 마무리 짓고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당초 ...
日, 기준금리 0.75%로 인상...30년만에 최고
일본은행(이하 BOJ·일은)이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버블 붕괴 이후 한 번도 넘지 못했던 0.5% 선을 넘어서며 1995년 이후 30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 디플레이션(물가 하락)과 초저금리 정책에 묶여 있던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의 굴레에서 벗어나 금융정책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