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레드키위 재배농가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수확 후 저장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도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레드키위 ‘홍양’ 등 3개 품종을 대상으로 품종별 장기저장을 위한 기술개발 시험연구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레드키위는 그린키위에 비해 당도가 높고 맛도 좋아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고 있지만, 키위 저장인 1℃ 조건에서 신문지로 포장해 180일 내외로 장기저장이 가능한 그린키위와는 달리, 60일 내외로 저장기간이 짧아 저장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도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홍양’, ‘엔자레드’, ‘제홍’등 레드키위 3개 품종을 대상으로 장기저장 기술개발 시험연구를 추진한다.
시험연구는 키위 저장에 가장 적합한 저장온도 1℃ 조건에서 폴리에틸렌필름 및 신문지 등 포장 재료별 저장효과와 신선도 유지제인 1-MCP 처리 유무에 따른 품종별 저장 한계기를 구명할 계획이다.
또한, 품종별 성숙기 전·후에 수확해 저장 기간별 주 1회 간격으로 무게, 당도, 산 함량, 경도 등 품질변화와 저장병* 발생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레드키위 재배농가 현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생육 관찰과 시기별 관리요령, 병해충 방제요령 등의 컨설팅도 추진할 방침이다.
송승운 농업기술원장은 “레드키위 장기저장 기술개발로 유통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키위 재배면적은 지난 2017년 기준 307ha로, 이 가운데 레드키위는 55ha로 17.9%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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