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성동구, 책으로 다문화 가족을 잇다
  • 박성원
  • 등록 2019-05-07 12:42:30

기사수정
  • ▸다문화가족이 직접 참여하는 다문화어린이도서관 ‘작은 책마루’ 조성
  • ▸국적별 유아 도서및 어린이 도서 등 2500여 권 비치
  • ▸5월 중 인테리어 공사, 6월 중 오픈 예정


▲ 제공=성동구청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책 문화를 통해 지역주민과 다문화 가족을 잇는 공유서가 작은 책마루를 조성한다.
  
이번에 조성할 ‘다문화 어린이 작은 책마루’는 이주 가족 자녀들의 언어 학습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는 배움터이자, 지역 어린이와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소통과 주민자조의 공간이다. 
  
구는 「2019년 지역사회협력계획」에 따라 다문화 주민 지역안착 촉진 사업으로 주민참여예산사업비 8000만원을 들여 열람공간을 조성하고, 국적별 유아 도서및 어린이 도서 등 2500여 권을 비치할 계획이다. 

특히 다문화 어린이를 위한 작은 책마루 조성은 민·관 주민협의체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주요 이용자인 몽골, 베트남, 일본, 중국, 필리핀의 이주여성 및 다문화 가족이 운영위원으로 도서관 디자인 및 도서 선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도서운영위원들은 지난 2월 27일 1차 민관협의체 회의에서 ▴유아와 어린이, 그리고 보호자가 편히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 서가 및 책상은 친환경 재료 사용 및 모서리 부분 곡선처리 요망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시설(서가, 스툴, 재미있는 공간 등) 요청 이중언어 습득이 가능한 국적별 그림책 및 동화책 도서 구매 등의 의견을 제안했고, 구에서는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17일 구청장과 5개국 운영위원이 함께 모여 지난 민관협의체 회의 때 제안사항이 반영된 디자인(안)을 확인하는 ‘디자인보고회’를 개최하고, 아이들이 책과 함께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확정했다.
  
​​도서관 운영위원인 마르트(몽골)씨는 '아이가 자라면서, 이중언어에 대한 애로사항이 많았다. 특히, 모국 유아도서를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모국 유아도서는 물론 아이와 함께 편히 볼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되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다문화 어린이 작은 책마루는 왕십리로24나길 10, 2층에 위치하며, 면적 61.35㎡의 규모로 다문화가족 자조모임 및 교육공간, 요리실습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는 5월 말일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6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운영은 민간위탁방법으로 성동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책임지고, 운영시간은 월~금, 오전 10시부터 19시까지다. 운영 프로그램은 ▴독서·문화 강좌 ▴이중언어 학습 ▴자조모임 활동 ▴문화체험 활동 등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책마루는 구민이 최고로 꼽는 성동의 생활밀착 행정서비스”라며, “다문화 도서가 성인 외국인주민 대상으로만 되어 있어, 이주 정착 세대의 자녀들의 이중언어 학습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작은 책마루는 다문화 어린이들의 인지 및 언어 발달에 꼭 필요한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으로, 다문화 가족이 직접 디자인을 제안하고 참여함으로써 그 의미가 더 값지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 [뉴스21 통신=배석문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유아부터 노인 등 전 세대활용 및 100세시대 치매예방 및 치유도움 적극 기여세계유일 특허품(G2B/S2B등록)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보급착수㈜생각나게 대표이사 채덕규 1. 회사의 사훈 및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정직한 마음 올바른 생각을 선도하는...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