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사는 바닷새의 번식시기가 빨라지고 아열대성 생물이 서식하는 등 섬 생태계의 변화를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이 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통영시)에서 사는 괭이갈매기를 관찰한 결과, 올해 4월 1일 첫 번식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수 국립공원연구원 조사연구부 단장이 2004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언급된 홍도 괭이갈매기의 번식 시작일인 2003년 4월 11일 보다 10일 빠른 것이다.
<</span>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 괭이갈매기 번식시작 시기>
2003년*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4월11일 | 4월4일 | 4월12일 | 4월7일 | 4월7일 | 미관측 | 4월1일 | 4월2일 | 4월1일 |
※ 2003년 자료는 참고문헌 자료(권영수 2004), 2012년~2019년 국립공원연구원 조사자료
※ 보도자료에서 언급된 홍도는 전라남도 홍도가 아닌 같은 이름의 통영시 무인도임
연구진은 괭이갈매기의 번식일이 빨라지는 이유에 대해 이곳 일대의 연평균 기온이 상승 추세를 보이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도의 연평균 기온 변화를 10년 단위로 살펴보면, 1973~1979년은 13.8도, 1980~1989년은 13.7도, 1990~1999년은 14.2도, 2000~2009년은 14.2도, 2010~2018년은 14.8도로 나타났다.
홍도에서 북쪽으로 35㎞ 떨어진 거제도의 연평균 표층수온 변화를 10년 단위로 살펴보면, 1973~1979년은 17.96도, 1980~1989년은 17.89도, 1990~1999년은 18.14도, 2000~2009년은 18.77도, 2010~2017년은 18.55도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는 홍도에 사는 식물에서도 드러났다.
그간 제주도에서만 분포지가 알려졌던 열대․아열대식물인 ‘고깔닭의장풀’이 지난해 홍도에서도 확인됐다. 이밖에 홍도에는 열대․아열대식물인 ‘선인장’도 넓게 분포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이 지난해 홍도 앞바다의 어류를 조사한 결과 29종 중 범돔, 아홉동가리 등 아열대성 어종이 절반 이상인 16종(55%), 온대종은 돌돔, 쥐치 등 13종(45%)으로 확인되었다.
※ 아열대성과 온대성 어종의 구분은 독일의 파울리와 프로이스가 1988년 만든 세계적인 어류 데이터베이스 피시베이스(www.fishbase.org)의 분류에 따름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기후변화는 환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먹이사슬로 연결된 자연생태계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홍도 등 섬생태계에 대한 장기적인 관측(모니터링)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2011년부터 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를 비롯하여 태안군 난도, 울릉군 독도 등 바닷새가 집단으로 번식하는 무인도를 중심으로 해양환경, 어류, 동·식물 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변화를 살펴보는 통합 관측(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관측 자료는 기후변화에 따른 섬생태계 영향을 감지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세계 태권도인의 축제 열린다
국내외 태권도인의 기술과 열정을 한자리에 모으는 **'2025 서울오픈태권도대회(Seoul Open Taekwondo Championsips)'**가 오는 2025년 12월 7일(일) 서울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개최된다.이번 대회는 서울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하는 대규모 행사로, 서울의 중심에서 세계...
엄태영 의원, “철도사고 원인규명 위해 선로 주변 CCTV 의무화 필요”
엄태영 국회의원(국민의힘·제천‧단양)은 4일 선로 주변에서 발생하는 철도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객관적인 원인 규명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지난 8월 경북 청도군 경부선 구간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당시 ..
양천구, 공동주택 단지 대상 총 384면의 옥외주차장 신규 조성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주차 공간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2025년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추진해 총 384면의 옥외주차장을 새롭게 조성한다고 밝혔다. 단지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주차장 확충은 해당 입주민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을 낮추고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
강서구, 마곡 지하통로에 '재난신고 위치표지판' 설치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위치 파악과 대처를 위해 강서소방서와 협업해 '재난신고 위치표지판'을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위치표지판은 마곡역(지하철 5호선)과 마곡나루역(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을 잇는 약 700m 길이의 지하 공공보도 구간에 총 27개소가 마련됐다. 최근 마곡 복합시설 지하 통로에 상...
영국에서 또 흉기 난동 사건,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한 결과, 테러 연관성은 없다
승강장에 멈춰선 열차에서 공포에 질린 승객들이 뛰쳐나온다.승객들을 향해 걸어가는 한 남성 태연하게 울타리를 넘어 달아나는데 손에 흉기를 쥐고 있다.주말 저녁, 영국 케임브리지 인근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이전 역인 피터버러역을 출발하자마자 시작된 무차별 공격은 다음 역, 헌팅던역에 도착하기까지 몇 분간...
러시아군이 10월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 공격을 집중하며 꾸준히 진전
러시아군이 10월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 공격을 집중하며 꾸준히 진전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AFP 통신은 현지시간 3일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가 지난달 우크라이나 땅 461㎢를 점령했다고 밝혔다.이 속도는 올해 월평균 점령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러시아가 지난 7월 634㎢를 급속히 점령..
북한 12월 중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제9차 당대회 준비
북한이 12월 중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제9차 당대회 준비에 나선다.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올해 당 및 국가정책 집행 경과를 평가하고 당 제9차 대회 준비사업을 비롯한 중요 문제를 의결하기 위해 내달 중순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전했다.최근 북한의 연말 전원회의가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