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北신문 "노동절에 노동자간 경쟁, 경제발전" 호소
  • 이샤론
  • 등록 2019-05-01 15:10:25

기사수정



북한이 노동절인 1일 노동자들에게 각자 소속된 작업반 등 단위 간 경쟁을 통해 경제발전에 매진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정은이 시정연설에서 밝힌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발전' 노선에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이기주의 등 부작용에 대한 경계도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사회주의경쟁운동을 비롯한 대중운동을 더욱 맹렬히 벌여야 한다"며 "기대별, 작업반별 경쟁과 단위들 사이의 경쟁 등 각이한 경쟁으로 경제건설을 힘있게 추동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주의의 위력은 곧 집단주의의 위력이며 자력갱생도 집단주의에 기초할 때 거대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근로자들이 사색과 실천을 한데 모으고 단합된 힘으로 만난을 헤쳐나갈 때 뚫지 못할 난관이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김정은이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제재에 맞서 자력갱생을 바탕으로 한 경제발전 노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연일 각종 매체를 통해 국산화와 생산량 증대, 근로자 헌신을 촉구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또 "전체 근로자들은 국가 이익의 견지에서 연관단위를 사심 없이 지원하고 도움을 받으며 연대적 혁신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한다"면서 "거세찬 투쟁 속에서 개인 이기주의, 기관 본위주의를 비롯한 온갖 사상적 병집들을 말끔히 들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이 김정은의 집권 이후 시장경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나는 등 성과도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개인·집단 이기주의 등 '자본주의의 부작용'도 뒤따르자 이에 대한 경고도 함께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동신문은 이날 정세론 해설에서도 미국과 일본 등 자본주의 국가의 채무 규모를 지적하고서 "끊임없이 늘어나는 국가채무에 짓눌리어 헐떡이는 자본주의는 침략적이고 약탈적인 본성, 반인민적인 성격으로 하여 날이 갈수록 시대와 역사의 버림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인민 대중의 자주적 지향과 요구가 높아갈수록 자본의 착취와 억압, 독점적지 배와 전횡을 반대하는 자본주의 나라 근로대중의 투쟁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7. 제5회 연지골 마을축제, 주민이 함께 웃고 즐긴 화합의 한마당 2025년 10월 25일(토) 오후 2시, 연지공원에서 '함께 만드는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제5회 연지골 마을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이번 축제는 종로구 종로5,6가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관내 기관,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준비한 주민 주도형 마을 축제로 꾸며졌다.□ "이웃의 정이 살아 숨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