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19년 ‘책 읽기’, 생활문화로 자리 잡다
  • 이기운 / 문화체육관광부 출입기자
  • 등록 2019-04-25 21:25:15

기사수정
  • - 지역 독서문화 거점 마련으로 지역의 책 읽는 문화 확산에 주력 -


▲ (심야책방의 날 포스터 /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뉴스21통신]이기운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책 읽기가 생활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책의 해후속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책의 해사업은 국민들의 책 읽기를 확산하기 위해 독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전국 독서 연계망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독서문화 기반을 마련하고 청소년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데 맞춰진다. 지난해 책의 해사업 중 심야책방, 이동서점, 북튜버와 같이 만족도가 높고 성과가 좋은 사업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 매체(미디어) 환경으로의 변화에 따른 출판문화산업의 위기 구조를 타개하고 출판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과 민간단체가 협력하여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지역의 독서문화 거점 마련: 책문화 센터는 강릉시로, 우수 책 프로그램은 당진, 평택, 고창에서

 

문체부는 지역 기반의 책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국민이 쉽게 책에 접근할 수 있는 출판 체험공간인 책문화 센터를 구축한다.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독서문화 향유권을, 지역 기반 출판사에는 창업과 창작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책문화 센터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책 만들기 등의 출판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어린이 독서놀이터, 북카페 등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독립출판, 1인 출판 등의 창업 희망자에게는 창업 보육시설과 관련 컨설팅을 제공해 출판창작실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책문화 센터 구축 지역으로는 강릉시가 선정되었다. 강릉시는 강릉시청 건물 2층 내에 책문화 센터를 마련하고, 지역 독서출판 문화의 순환적 연계를 통해 책 읽는 도시, 인문 도시, 평생 학습 도시로 발돋움한다. 강릉 책문화 센터는 시설 설치와 실행 프로그램 마련 후 8월 말에 문을 열 계획이다.

 

기초지자체를 중심으로, 생활 밀착형 공간에서 책과 관련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책 마을사업도 이어진다. 지역주민들은 이 사업을 통해 자발적으로 책을 매개로 한 행복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나간다. ‘책 마을도 지자체 공모와 심사를 거쳐 8월 말에 지역 주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전국 30개 지자체 참여, 책읽는도시협의회 본격 가동

 

또한 문체부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풀뿌리 독자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는 지자체와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한 3개 지역의 우수 책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역 단위로 책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책의 해를 계기로 전국 책 읽는 도시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독서 진흥시책의 효과를 높이고자 지난해 출범한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협의회는 조직적 기반을 바탕으로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풀뿌리 독서문화를 확산한다. 지역민의 독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시구의 유기적인 협업, 지자체 독서진흥 시책의 효과 제고 촉진, 책 읽는 공동체 사회 구현 등에 앞장설 계획이다.

 

협의회는 425()에 열리는 정기총회와 상반기 공동연수(워크숍)를 시작으로 도서정책 발전을 위한 지자체 우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상호 공유하고, 회원 지자체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우수 독서정책 공모사업을 통해 7개 지자체를 선정하여 지원한다.

 

심야 책방의 날: 4월부터 매월 마지막 금요일 전국 70개 서점에서 운영

 

올해도 독자들이 지역서점에 관심을 갖고 방문할 수 있도록 ()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박대춘)와 함께 심야책방을 운영한다. 심야책방은 426()부터 매월 마지막 금요일 전국 70개 서점에서 밤 11시까지 문을 열고 서점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독자들과 만난다.

 

70개 서점은 상하반기의 공모 2회를 거쳐 선정되며 11월까지 8개월에 걸쳐 총 560회의 행사가 진행된다. 상반기 참여 서점은 지역별로 서울 20, 경기 11, 경남·제주 각 6, 강원·부산·전북 각 4, 전남·경북 각 3, 광주·대전 각 2, 울산·인천·충남·충북·대구 각 1곳이다.

 

심야 책방의 날에는 개성 넘치고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린다. 책이야기(북토크), 독서 토론, 작가 초청 강연은 물론 보물찾기[북스타문고(강원)], 와인 책방, 심야영화관[북유럽(경기)], 오늘은 추리 책방이 된다[좋은 날의 책방(경기)], 방구석 미술관에서 명화와 만남 여행[동남서적(경남)], 문학 작품 속 요리 만들기[타인인책 지음책방(광주)], 구입도서 완독 후 귀가하기[삼요소(대전)], 심야의 강제 독서캠프[책방 카프카의 밤(부산)], 파자마 입고 책맥하기[새벽감성1(서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 서점 명단은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누리집(www.kfob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방방곡곡 찾아가는 책 체험 버스운행

 

서점이 없는 문화 소외지역에 책방 서비스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출판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책 체험 버스7월부터 전국을 달린다. 25인승 버스를 개조한 책체험 버스에는 무인서점과 함께 전자책과 오디오북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버스는 서점이 없는 지역을 포함하여 지역 독서행사, 대표 휴가지, 도서축제 등 다양한 현장을 찾아간다.

 

아울러 문체부는 영상매체 시대에 맞는 책 읽기를 홍보하기 위해 책과 독서 관련 영상 전문가들이 책에 대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북튜버를 지원하고

프로필이미지

이기운 / 문화체육관광부 출입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