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나라다운 나라의 근본은 공공기관부터
  • 배석문
  • 등록 2019-04-22 14:22:57
  • 수정 2019-04-22 14:24:33

기사수정
  •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내부인재를 기관장으로


▲ [사진=배석문 논설위원]


대통령을 비롯하여 모든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이다. 특히 공공기관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매우 중요한 집단이고 전문성과 핵심역량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그동안 정치, 경영의 본뜻을 망각하고 자리, 완장, 정치적 결정에 따라 수많은 폐해를 경험해 왔다. “낙하산인사”라는 불편한 단어가 역사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도 3만불 이상의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가장 큰 적폐의 하나라는 점도 국민 모두가 상식으로 여기는 시대가 되었다. 정치는 상식이다.


세상사 모든 일들이 상식을 바탕으로 창의적 발상이 접목되어 시스템화 되어야만 비로소 객관성과 공공성을 담보하게 되고 기관이나 조직의 혈관이 막히지 않는 소통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금번 LH공사의 경영을 맡게 될 책임있는 사장을 임명함에 있어서 정치적 낙하산 인사가 결정된다면 그것은 분명히 나라다운 나라의 국정철학에 역행하는 처사이다.


수십년을 동일 조직에서 근무하고 전문성, 경영현안, 미래비전, 시대흐름, 소통과 서번트리더십, 리스크관리 등 종합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엉뚱한 인사가 임명되는 상황이 도래한다면 그것은 국가나 기관 그리고 우리사회를 위해서도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아주 큰 적폐다.


수많은 공공기관장들이 낙하산 코드인사나 적폐적 시스템에 의하여 결정되는 한 본인 스스로도 결코 자부심을 가질 수 없고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 또한 되풀이 되는 악습에 사기가 저하되며 뭔가 새로운 의지로 업무나 역할을 추진함에 있어서 의욕이 저하되는 도루묵 상황을 결코 반길리 없다. 합리적 인사가 만사라는 기본철학위배는 결정 및 임명권 당사자나 관계자 모두에게 자랑스러울 수 없는 결과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공기관의 내부승진인사제도를 적극 갈망하고 있는 것이다.


선거제도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시스템과 더불어 추천이든 내부심사든 1차적으로 내부의 역량있는 인재를 중심으로 방향을 먼저 결정하고 2차적인 심사와 객관적 평가과정을 거쳐 민주적으로 결정된다면 그 조직은 반드시 기대이상의 많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팀웍이 증진될 것이고 활력과 비전의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지만 또 다시 낙하산인사, 비 민주적과정에 의한 모호한 인사의 답습이라면 공공기관은 물론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제로섬게임의 결과만 있을 뿐이다.


선진국 또는 선진시스템이란 상식에 기초하고 대다수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성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의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하여 수많은 피와 땀을 흘려온 것이 아니던가. 문재인정부 후반기의 순항을 위해서도 통일한국의 여건조성과 더불어 공공기관등 각 기관의 혁신은 국민 모두가 바라는 내부인재의 역량을 결집하고 자발적 시너지를 도출하도록 분위기를 일신해주는 일이다.


“낙하산인사“ 이제는 불편한 단어로 역사속으로 폐기해야만 한다. 헌법 제1조 제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여 국민주권주의를 천명하고 있다.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신임사장 후보를 추려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친후 국토교통부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는 일련의 시스템과정에서 우리는 또 어떤 변형된 낙하산 인사의 적폐요소가 개입될 소지가 있는지 프로세스를 감시해야하고 그런 면에서 1차적 결정요소를 역량 있는 내부 임원을 1순위로 한다는 자체 결정공표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 세계는 수준 높은 기준이 보편화되고 있다. 아직도 70년 적폐의 언저리에서 허둥대는 한 모든 피해는 국민의 몫이 된다. 큰 눈으로 세계를 보자. 큰 생각으로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자. 그것이 나라다운 나라, 통일한국의 큰 기둥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5.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6.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67조 전망”…IBK투자증권, 목표가 14만원 상향 삼성전자가 내년을 넘어 2026년까지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2026년까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
  7.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