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바다를 시민 품으로 인천 해안의 철책 철거해 평화 조형물 만든다
  • 뉴스21통신 조정희
  • 등록 2019-04-08 12:35:19

기사수정
  • - 남동공단 해안도로 철책철거 사업 착공, 2020년까지 총 49.81km


▲ 송도바이오산업교 인근-철책사진


인천 해안을 가로막던 철책이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예술 조형물로 제작돼 전시된다.

 

인천시(시장 박남춘)8일 오후 박남춘 인천시장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동공단 해안도로 철책철거 착공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시의회 이용범 시의회의장, 김종인 건설교통위원장, 고존수 의원, 맹성규 국회의원, 윤관석 국회의원, 이강호 남동구청장, 박완순 17부사단장, 문용석 인천시 안보특보 등 관계기관장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철책철거 현장을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송도바이오산업교부터 고잔톨게이트까지 2.4km의 철책을 철거하는 남동공단 해안도로 철책철거 사업은 인천시가 국방부 및 군부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시비 9억원을 들여 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인천의 바다를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시발점이다.

 

올해 철거예정인 만석부두 및 남항(3.44km), 송도 물양장(1.70km), 거잠포 선착장(6.8km), 삼목선착장(0.6km) 등 즉시철거 4개소를 포함하여 2020년까지 12개소 총 49.81km의 철책이 철거될 예정이다. 이는 인천시 전체 철책의 74.1%로 국가안보를 위한 존치구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해안 철책이 철거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철책철거 사업과 함께 열린바다를 시민들과 함께 기념하고, 미래 세대에게 철책에 대한 역사를 알려주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철책 조형물 시민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해 제거된 철책을 활용해 기념 조형물을 제작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제안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이 평화 조형물은 남동공단 인근 해안친수공간에 설치되며, 이곳 주변에 친환경 보행로·공원 쉼터·철새 관찰대 등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시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시민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으며, 모는 429일부터 53일까지 인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당선작에는 대상(1), 최우수상(1) 우수상(1), 장려상(1)으로 각각 200만원, 120만원, 50, 3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며 철책을 활용하여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열린바다를 기념하는 디자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송현애 시 해양친수과장은 철책철거는 해양친수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며 시민공모전을 시작으로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