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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수사' 경찰관들 좌천성 인사 의혹 석연찮은 인사이동 조정희
  • 기사등록 2019-03-26 17: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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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학의 전 차관, 네이버 프로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수사에 참여하였던 일부 경찰관들이 사건 수사를 전후해 이례적인 인사발령을 받은 것이 드러났다.


어떤 기준으로 보아도 좌천성 인사로 보이는 발령이어서 수사에 관여해 불이익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많다.


2013년 3월 초 경찰은 김전 차관 관련 첩보ㅗ를 확인한 데 이어 같은 달 중순께 특별수사팀을 꾸려 내사에 착수했다. 그러는 중 김기용 당시 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이어서 이성한 청장이 취임한 이후 4월 단행된 첫 인사에서 수사 지휘라인이 모두 물갈이 댔다.


본청 최고 수사책임자인 수사국장부터 2인자인 수사기획관과 수사 실무서장이던 범죄정보과장과 특수수사과장이 당시 인사에서 모두 바뀌었다.


이 시기는 경찰 정기 인사시즌도 아니었다. 신임청장이 취임하며 조직 쇄신 차원에서 지휘부 일부를 교체하기도 해 이례적이라고 할 순 없지만, 주요 사건 수사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단행된 인사치고는 폭이 컸다는게 중론이다. 


특히 당시 수사기획관이었던 이세민 경무관은 보직발령된지 4개월여 만에 경찰청 부속기관으로 전보됐다.


경무관 승진 이후 본청에서만 2번째 보직이었으나, 이후 그는 본청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부속기관 등을 전전하다 결국 승진하지 못한 채 사직했다.


수사팀장으로 실무를 총괄했던 당시 경찰청 수사국 소속 A경정도 수사가 끝난 후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


경찰청 계장급에 해당하는 경정들은 한 보직에서 여러 해 근무하며 승진을 노리는 경우가 많으며 보직이 사라지지 않는 한 과를 옮기는 일도 흔치 않다.


그러나 A경정은 본인이 수사 외근부서에 계속 남기를 희망했음에도 지원부서로 옮겨야했다. 


당시 A경정과 함께 수사팀에서 주요업무를 담당했던 B경감도 사건 이후 일선 경찰서로 전보돼 아직 승진을 못한 상태다. 


한편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전날 곽상도 민정수석 등의 직권남용 혐의를 수사하라고 검찰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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