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판 모세의 기적’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성황리에 개막...24일까지
  • 곽영철 사회부2기자
  • 등록 2019-03-22 17:21:02

기사수정
  • - 소원 빌면서 2.8km 바다길 한시간 동안 체험…낙지·소라·전복 거저 줍는 재미도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진도의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21일 성황리에 개막했다.

    

올해로 41회째를 맞은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진도 고군면 회동리 일원에서 70여개의 다양한 체험과 전시 행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해마다 유채꽃이 필 무렵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의 바다가 조수 간만의 차로 길이 2.8km에 걸쳐 폭 40m의 바닷길이 1시간 동안 갈라져 완전히 드러나는 신비로운 자연 현상으로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 랑디가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프랑스에 소개해 전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축제 첫날 오전 11뽕할머니 제례를 시작으로 내외국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음악여행을 비롯해 진도개공연, 남도굿거리, 진도민속문화예술단, 소포걸굿농악, 진도만가 등 다양한 공연이 줄줄이 이어졌다.

 

해안도로에서는 진도무형문화재인 진도북놀이와 진도아리랑 배우기, 명인에게 배우는 서화서예, 뽕할머니 소망 기념품 만들기, 신비의 해수 족욕, 진도홍주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흐린 날씨에도 쪽빛 바다에서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이 활짝열리면서 관광객들이 대자연이 연출하는 웅장한 드라마 속으로 푹 빠져들며, 섬과 섬 사이를 걸으며, 자연의 신비로움에 탄성을 자아냈다.

 

군은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외국인 전용쉼터와 통역 안내요원 배치를 비롯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바닷길 열림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광객들이 보고 느끼고 즐기며 머물고 갈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6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에 걸맞게 만남이 있는 신비의 바다로를 주제로 신비의 바닷길 체험·만남 바닷길 만남 영등살 놀이 새벽·야간 바닷길 프로그램 등이 대폭 강화됐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국제학술심포지엄, 조도닻배노래, 진도개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3시에 개막 퍼포먼스 공연과 함께 뽕할머니 가족대행진, 강강술래, 300여명이 참여해 펼치는 북놀이 퍼레이드, 바닷길 체험 만남 한마당 등이 펼쳐진다.

 

23일에는 새벽 5시에 바닷길 횃불 퍼레이드가 열리고 오후에는 무지개가 생기면서 바닷길이 열렸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무지개색 파우더를 던지며, 바닷길이 열리기를 기원하는 퍼포먼스인 컬러플 진도행사가 열린다.

 

또 토가(고대의상) 복장을 입고 최신대스를 따하는 응답하라!모세의 기적플래쉬몹과 함께 만남을 기원하는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 외국인 락밴드공와 디제잉쇼, K-POP 퍼포먼스가 열리는 EDM 올나잇 스탠드 쇼가, 저녁 730분에는 레이저 미디어 쇼 등 화려한 무대가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4일 서울시국악관현악, 바라지, 남도잡가, 홍성덕 국악사랑 등 공연과 함께 바닷길 열림 대기 시간의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한 진도아리랑콘테스트, 연인친구 등 만남을 주제로 한 내말좀 들어봐대국민 만남토크쇼 등 지루할 틈이 없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에는 뽕할머니의 헤어진 가족에 대한 만남의 염원을 2.8km의 소망띠로 형상화해 관광객들이 직접 청색·홍색의 대형천을 손에 쥐고 바닷길에 만나는 소망띠 잇기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21일 오후 622일 오후 64023일 오전 650, 오후 71024일 저녁 750분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보배섬 진도에서만 볼 수 있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진도의 독특한 민속문화 예술을 보고 즐길 수 있다바닷길 열림을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들 모두가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70여개의 다양한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2.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