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스마트폰 활용부터 취업까지’… 마포구 구민 정보화교육
  • 박신태
  • 등록 2019-03-06 10:24:52

기사수정
  • 7개 교육장 192좌석 마포구 ‘구민 정보화교실’
  • 컴퓨터 기초부터 취업 대비까지… 제로페이 사용법 안내
  • 올해 정보화교육 예산 3억 2801만원, 서울시 자치구 최상위 수준



▲ 마포구 구민 정보화교실을 통해 타 자치구 정보화교육 전임강사로 재취업에 성공한 이형재 씨(왼쪽)가 수강생을 지도하고 있다(사진제공=마포구)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이 된 만큼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을 위한 정보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는 지역 주민들의 정보활용 능력을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취업에도 도움을 주는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지난해 정보화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학생들이 관련 직종에 도전할 수 있도록 ‘IT 명예강사 전문과정’을 개설했다.


 이 과정을 수료한 어르신 2명이 그 해 서울시 타 자치구 정보화교육장의 전임강사로 채용됐다. 올해도 어르신 1명이 재취업에 성공해 다른 자치단체의 정보화 교육장에서 강사로 활동 중이다.


 현재 동대문구에서 강사로 활동 중인 이형재 씨는 구 소식지를 통해 처음  구민 정보화교육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2년여 간 열심히 실력을 쌓으면서도 ‘자격증을 취득해 사회에 나가 재취업을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성공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마포구는 현재 7개 교육장 192좌석 규모로 구민 정보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내실 있는 교육을 위해 전문 용역업체를 통한 위탁운영 방식을 선택했다


 교육은 컴퓨터 기초 과정부터 취업을 대비한 자격증 과정까지 폭 넓게 아우른다. 스마트폰 활용법과 메신저, 클라우드 사용법을 알려주는 생활형 강좌도 있다. 코딩과 동영상 UCC 제작 등 최신 IT 흐름을 반영한 교육도 진행한다.


 마포구의 구민 정보화교육 관련 예산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상위 수준에 이른다. 올해는 3억 2801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정보활용 능력이 삶의 질과 직결되는 사회 흐름에 따라 양질의 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구는 고령 어르신과 중증장애인 등 직접 수강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복지시설과 가정에 찾아가는 방문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국민행복 IT 경진대회’에서 장애인 부문 국무총리상, 고령층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에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 사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정보화교육을 통해 사용법을 알려 제도 정착에 노력하는 한편 구민들이 생활 속에서 편리한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마포구는 올해 340여개의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총 388개의 강좌에 주민 8070명이 참여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나날이 발전하는 IT 기술로 일상생활의 편리함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보 격차로 인한 사회적 문제도 함께 늘어가고 있다.”며 “지역과 세대 간의 정보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2.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3.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4.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5.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