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서희 개인전 ‘영 어덜트, Young Adult’ 개최
  • 장은숙
  • 등록 2019-02-26 11:16:05

기사수정
  • “여성은 마땅히 초상화를 가진다”
  • 3월 1일~31일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에서
  • 동시대 여성 유명인과 일반인의 초상화 40여점 전시


▲ 윤서희 개인전 영 어덜트, Young Adult 포스터



윤서희 작가의 개인전 <영 어덜트, Young Adult>가 3월 1일(금)부터 31일(일)까지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에서 개최된다. 


경력 20년의 서양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윤서희 작가(현 온그루 아트디렉터)는 오랜 시간에 걸쳐 인물화의 작업을 고수하였다. <버무린 가족>展 (2017), <사랑,愛>展 (2016), <사랑의 향기>展 (2015)을 통해 가족과 연인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냈다면, 이번 전시 <영 어덜트, Young Adult>는 철저한 ‘여성 개인’의 이야기로 좁혀진다. 


동시대 여성의 초상화 40여점과 오브제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온전한 ‘나’의 삶이라는 여성의 영원한 테마에서부터 출발한다. 


현대 여성들은 ‘그냥 그렇게’ 살아낸다. 힘들게 마련한 안온 속에서 자기 본연의 색을 포기하는 날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간혹 마주치는 ‘비범한 여성’들은 일상의 자극과 변수로 작용해 현대 여성을 영(young)의 시간으로 빨려 들게 한다. 대다수는 파동을 붙잡고 어덜트(adult)의 시간으로 돌아오지만 일부는 진정한 자신과 꿈을 되찾기 위해 영 어덜트(young adult)가 된다. 윤서희 작가는 현대 여성의 ‘영과 어덜트 사이 이동’을 영원으로 지속시키기 위해 이번 전시를 작업하였다. 


전시는 ‘초상화 너머 선’ 사람들과 ‘거울 앞에 선’ 사람들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에서 관객은 자기 본연을 표출하는 여성 유명인들의 초상화를 살피며 ‘어덜트 안의 영’을 발견한다. 영(Young)의 ‘무모한 열정’을 어덜트(Adult)의 ‘아우라’로 피워내는 여성들은 동시대 여성들의 삶을 비추어보게 한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잊고 있던 자기 고유 색을 되찾아 ‘영 어덜트’로 표현한 현대 여성의 자화상을 마주할 수 있다. 영(Young)을 넘어선 현대 여성들은 자의와 타의에 의해 점점 자기 초상의 대면을 기피한다. 모든 여성의 방에 초상화가 걸리는 시대를 기대하는 윤서희 작가는 삶이 예술에서 생계의 영역으로 마르기까지 여성들의 삶에서 ‘빠져나간 의미’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불러오려 한다. 


윤서희 작가의 초상화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지점은 ‘점묘’이다. 이는 세포처럼 발생하고 누적되어 현대 여성의 헤아릴 수 없는 사유와 서사를 표현한다. 한 여성의 고유한 색은 결과 결로 얽히고 감겨있다. 겹겹이 자기자신으로 무장한 초상화는 ‘나는 결코 퇴색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는 듯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5.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6. KTX·고속버스 한 곳에서, 익산역 환승체계 개선 구상 나서 호남 철도의 관문 '익산역'이 고속철도와 고속·시외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갈아타는 복합환승센터로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익산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익산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
  7.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2개 노선 도시철도망 확정” 환영 [뉴스21 통신=추현욱 ]고양특례시 관내 도시철도 2개 노선이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국토부에서 최종 승인·고시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서북부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의 일부인 도시철도 사업이 확정되었다”라고 밝히고 “촘촘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