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간주도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스타트’
  • 정영복
  • 등록 2019-01-24 14:53:14

기사수정
  • - 울산시 - 4개 민간투자사, 업무협약(MOU) 체결



 

울산시가 민선 7기 핵심 사업으로 추진중인 ‘민간주도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이 스타트를 끊었다.


울산시(시장 송철호)와 4개 민간투자사는 1월 24일 오후 3시 시청 7층 상황실에서 동해정* 지역을 중심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4개 민간 투자사는 ▲로열 더취 쉘(Royal Dutch Shell)과 코엔스헥시콘(CoensHexicon), ▲SK E&S과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GIG(Green Investment Group), ▲KFWind(Korea Floating Wind) 등이다


이로써 지난 7월 울산시장으로 취임한 송철호 시장이 “위기에 처한 조선산업의 활로 개척과 일자리 조기 창출을 위하여 민간주도로 1G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공약 이행에 가속도가 붙게 되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울산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의 조성, 운영 및 관리(O&M), 지역 공급망(Supply Chain) 구축과 지역기업 활용(Local Content) 등에 관하여 울산시와 민간투자사 간에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협약서에 따르며, 민간투자사는 지역기업에 현지생산 기술이전과 인력양성, 공급망을 구축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협력하며 울산 시민과의 상생발전방안을 마련한다.


울산시는 민간투자사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 운영 및 유지보수 하는 것에 대해 울산시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한다.


울산시는 MOU 체결에 앞서, 2018년 9월에 울산대 김연민 교수를 위원장으로 각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2018년 11월에 투자의향을 알려온 민간투자사들과 2차례 간담회 개최하여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후, 우선적으로 어업인, 기업인, 시민 등을 모시고 2018년 12월 초에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민간투자사들은 앞으로 2년여 동안 풍황조사를 위하여 라이다를 설치하고, 해저지형, 조류, 파고 등 해황조사 등을 진행하면서, 어업인과의 소통과 어업에 대한 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울산시도 민간투자사와 협력하여 부유식 해상풍력과 어업인과의 공존방안에 대한 연구와 함께 해양수산부, 산업부 등 관계기관을 방문하여 사업에 대한 설명과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협약식에서 “세계 최고의 해상풍력분야의 선도적인 기업과 투자자가 MOU에 참여한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위기에 빠진 울산의 지역 경제 회복에 큰 보탬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 면서 “ 부유식 풍력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일부 어업인의 목소리가 있는 만큼 사업의 시작부터 어업인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단지 건설과 운영에도 참여하는 등 상생방안을 마련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을 위해 민간주도의 발전단지 조성 방안과 함께 부유식 해상풍력의 국산화 기술개발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마련했다.


2019년 6월에 서생 앞바다에 우리나라 최초의 750㎾ 파일럿플랜트(2016년 ~2020년, 울산대, 마스텍중공업 등 4개 기관, 150억 원)를 6개월간 실제 바다에 설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5㎿급 대형 부유식 풍력발전기 설계 기술(2018년 6월 ~2020년 5월, 에이스 E&T 등 10개 기관, 52억 원)과 200㎿급 부유식 풍력단지 설계 및 평가기술 개발(2018년 6월~2020년 5월 울산TP 등 8개 기관, 40억 원)도 진행하고 있다.


산업부가 중심이 되어 기획한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 프로젝트(2020년~‘2026년, 5,900억 원 규모)’ 사업도 지난해 12월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올해 2월이면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은 울산 시정 10대 핵심과제중 하나인 『풍력‧수소를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허브 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사업으로써, 산‧학‧민‧관이 협력하여 부유식 해상풍력의 국산화 기술 개발과 민간주도의 부유식 풍력단지 개발을 통하여 2030년에는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시장을 선도하고 부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