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북구 환경미화원, 하트세이버 인증서 수여
  • 박영숙
  • 등록 2019-01-18 13:40:27

기사수정
  • 강북구보건소서 매년 심폐소생술 교육 실시
  • “더 많은 하트세이버가 탄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 실시” 강조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용호씨는 지난 9일 강북소방서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았다. 


  하트세이버란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 적절한 응급처치를 제공해 생명을 구한 시민 및 구급대원에게 주는 인증서다. 


  지난해 5월, 강북구 환경미화원 김용호씨는 같이 근무하고 있던 동료가 갑자기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동료를 살려냈다. 


  이는 강북구보건소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제 상황에 적용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다. 


  김 씨는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기 전에는 탄광지역에서 안전구조대원으로 활동했으며, 강북구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동안 매년 정기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왔다. 반복적인 교육이 동료의 생명이 위험한 순간 바로 심폐소생술 시행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에 강북소방서는 동료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병원 퇴원 후 완벽히 일상생활까지 가능하게 한 김용호씨에게 하트세이버(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했다. 


  김 씨는 “날마다 보는 우리 동료에게 심장마비가 올 줄 몰랐다”며, “꼭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119가 올 때까지 힘든 줄 모르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다른 동료들도 같은 마음으로 응급처치를 도왔다”고 말했다. 


  생명을 구하게 된 김 씨의 동료는 심폐소생술과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돼 3주 후 건강하게 퇴원했다. 현재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좋아져 환경미화원으로 다시 정상적으로 일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몸으로 체감한 김 씨는 “쓰러진 사람을 보게 되면, 겁이 나고 당황하게 되는데 주위 사람 모두가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다함께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고 한 번 더 강조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심폐소생술 교육은 몇 번이고 반복적인 실습을 통해야 실제 상황 발생 시 곧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강북구민 누구라도 타인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하트세이버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북구보건소는 우이신설선 화계역 인근에 응급의료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강북구청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희망하는 주민들은 신청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016년부터는 매월 1회 이상 국립재활원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실습을 진행하는 한편, 지하철 역사와 학교, 병원, 북한산둘레길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출장 교육을 실시해 심폐소생술의 방법과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
  7.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시가총액 1·2위인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