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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를 넘어 '신한류'로, 만화로 가자 - 만화사업에도 폭 넓은 지원을 할 때다 이회두기자
  • 기사등록 2015-03-23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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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1통신서울총본부장 이회두

이 달 27일(금) 15:00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 3층 국제회의장에서 중소 온라인 플랫폼 지원사업 설명회가 열린다. 신규 서비스를 추진할 대상 작품에 대한 원고료 및 매니지먼트 비용을 사업당 최대 1억원 이내(기업 부담금 30% 이상)에서 지원한다.


웹툰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을 보유한 중소미디어 등 사업기반 및 역량을 보유한 법인/개인 사업자들이 대상이며, 컨소시엄 구성 가능하나 주관기관은 반드시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팀 구성 운영하여야 한다고 한다.

 

굳이 전 세계를 다녀보지 않고 유튜브만 검색해보아도 세계에서 '한류'의 영향은 상상 이상의 호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일을 정부나 이른바 '힘 있는 자들'이 아니라 '딴따라들'이 해냈다는 점에서 묘한 쾌감까지 밀려온다.

 

한류에서 신한류로 만화산업이 한 몫을 할 수 있다


'한류'를 이끌어 내는 일에, 민간업체들이 끌어 나갈 수 있는 일은 이미 차고 넘치도록 해내고 있다. 이제는 정부가 힘을 쓸 때다. 이미 잘 나가는 K-pop이나 드라마 수출, IT산업이나 게임개발, 우수한 제품의 개발 등에 대한 지원은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동시에 문화 컨텐츠 지원사업으로 신성장의 길을 활짝 열어 주어야 한다. 문화컨텐츠에 대한 지원 확대의 크기와 '한류'에서 '신한류'로 확장되는 속도가 비례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재주가 뛰어나다. 1950년 출범했고 현재 5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기능올림픽에 대한민국은 1966년부터 참여하면서도 1977년부터 2013년까지 단 2개대회 이외에 모두 우승하는 등 메달 갯수와 금메달 수에 있어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고, 외국 애니메이션의 밑그림만 수주하던 시절을 지나 최근에는 디즈니 만화 '빅 히어로' 제작에 참여하는가하면 스포츠, 패션,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재주가 세계적으로 남다르게 뛰어나다는 것을 여러분야에서 증명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www.kocca.kr) 홈페이지 알림마당에 들어가서 '만화'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총 1,736건이 검색되었다는 결과와 함께 다양한 사업공고와 입찰정보가 검색된다.

▲    검색화면 캡쳐

 

 

 

 

 

 

 

 

 

 

 

 

 

 

 

 

 

 

정부가 지원을 확대해야하는 문화콘텐츠 사업에는 인디밴드, 공연예술, 창작활동 등 다양한 분야가 있으나 그 중에서도 '만화'라는 카테고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영화 등의 문화콘텐츠가 경제효과나 파급력에서 엄청난 규모인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지만 그 중에서 우리 나라에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부분은 대형 기획사나 제작사가 드물어 정부의 지원이 보다 절실한 분야라고 하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사이트 상상발전소에 접속하면 '한국 TV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바람이 분다' 타이틀이 보인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희망이 보이는 내용들이다. 인터뷰 기사 중에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현 주소와 자금지원 집행 방향이 정리된 현장의 소리가 있어 옮겨본다.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PISAF(부천 국제 학생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장편 초청 부문에서 상영된 두 편의 작품 중에 독특한 세계관과 스토리로 영화제 기간 동안 많은 호평을 받았고, 이번 해 6월 상영 예정으로 현재 배급 중인 작품 '화산고래'가 있다.

▲   이미지 - 상상발전소  스틸컷 - 한국영화아카데미 제공

 

'화산고래'의 박혜미 감독은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지원 사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시장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고 있지는 않지만, 주변에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감독들과 얘기하다 보며 우리가 나아갈 길이 너무나도 한정적인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사업이 있더라도 제작자 입장에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홍보가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 지원사업 이외의 기업에서도 애니메이션 제작 투자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주었으면 합니다. 계속해서 애니메이션 제작이 이뤄지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말이죠."

 

지원확대와 함께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엄마 까투리' 이전에 '강아지똥' '몽실언니' 등의 작품으로 아이들을 위한 문학세계를 펼쳐오신
권정생 작가의 애니메이션 '엄마 까투리'를 TV 에서 만날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확대 제작하고 있다는 퍼니플럭스엔터테인먼트 이용호 사업본부장은 지원사업의 확대와 사후 감독과정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    이미지 - 상상발전소  스틸컷 - 퍼니플럭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일단 KOCCA에서 문화 산업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준 것에 대해 굉장히 감사드립니다. 이 분야의 산업이 많은 도움을 받아왔고 성과도 뚜렷하게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된 지원을 부탁하며 격려하고 싶습니다. 다만, 사업을 진행하며 느끼는 점이 있다면 지원금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아쉬움이 든다는 것입니다."

 

"지원사업이 정부자금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이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이뤄진 것이기에 감사과정이 투명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후 정산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대부분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영세하고 전문적 기술들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저희들이 하기에는 벅찬 절차들이 많고 행정적으로 다소 과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들어가기에 제작에 집중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원사업의 감사, 정산 등의 과정들이 현장에 있는 제작사들에게 덜 부담이 가게끔 개편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나라가 어려울때마다 우리 국민은 지혜를 발휘하고 역경을 이겨내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켜왔다. 정치판에 무엇을 바라랴 다시 또 우리 국민이 몸부림칠 수 밖에 없는 우울한 시절이지만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관련부처의 지원과 철저한 사후관리를 기대한다.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IT기술이 만화와 접목하여 전 세계에 걸쳐 통역과 자막을 해결하고 따뜻한 게임의 영역을 개발하고 한국식 캐릭터를 탄생시켜 모든 스마트환경에서 '신한류의 지경'을 넓히는 그 날이 오기를 소망하며 대한민국 만화계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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