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래 잘 부르는 방법, 한 가지 팁
  • 심원민 세종대외래교수
  • 등록 2015-03-19 17:28:00

기사수정
  • - 몸에서 힘을 빼려면 먼저 마음의 힘을 빼자
▲  심원민 세종대외래교수

노래 잘하려면 몸에서 힘을 빼라

 

'노래방이 많아서 그런지 요즘은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필자는 그런 말에 수긍을 하면서도 가끔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진건가 하는 의구심도 생긴다. 아마 '어떻게 하면 노래를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아온 때문이리라.

 

다양한 대중매체에서 혹은 노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간의 대화에서 노래를 잘 부르려면 몸에 힘을 빼야한다는 말을 많이 접하게 된다. 필자 주위에 있는 보컬 트레이너들 또한  학생들에게 몸에 힘을 빼라는 말을 주문 외우듯 자주한다.

 

올바른 운동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몸에 경직된 힘을 빼고 정확한 자세를 잡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노래를 부를 때 에도 몸의 이완과  자연스러운 자세가  중요하다. 

 

노래는 몸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의 원음(原音)을 만들기 위해서 호흡을 조절해야 하며 호흡은 마음상태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마음이 긴장하게 되면 몸이 경직되면서  호흡이 들뜨거나 폐활량의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특히 여러 사람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는 상황에서는 누구나 심리적으로 긴장을 하게 쉬운데 큰 무대에 서는 프로 가수들도 경중의 차이는 있으나 많은 청중들 앞에서 노래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긴장하는 것은 마찬가지 이다.

 

프로가수들 조차도 그들의 첫 무대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심리적인 압박감은 기절할 정도로 큰 것이었고  대중 앞에서  처음으로 노래를 부른 다는 것은 낯선 사람들 앞에서 발가벗겨진 것처럼 부끄럽고 부담스러웠다는 고백을 한다.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노래를 하라

 

노래를 잘하려면 몸에서 힘을 빼야한다, 몸에서 힘을 빼야 노래를 잘한다는 등식이 성립하는 것인데 효과적으로 힘을 뺄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마음의 긴장을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마음의 힘이 빠져야 자연스럽게 몸에서도 힘을 뺄 수가 있다는 것이다.

 

마음의 긴장을 풀어 마음의 힘을 빼기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아마 '연습량'일 것이다. 프로가수들은 많은 무대 경험을 통해서 단련이 되어 과도하게 긴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서의  긴장 된 마음을 다스릴 줄 알게 된다. 

 

라이브 무대에 자주 오르는 프로가수들은  대중 앞에서의 긴장감을 자신이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주고 싶은 의욕에 여과하여  기분 좋은 두근거림으로 바꾸며 이를  훌륭한 가창력의 원동력으로 만드는 노하우가 있다. 

 

일반인들도 마음의 힘을 빼기 위해 대중 앞에 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기회만 되면 사람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노래를 불러보는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매우 떨리겠지만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사시나무 떨 듯이 떨리더라도 창피해 할 필요가 없다. 처음에는 속칭 '삑살이'라는 음이탈도 자주 나올테고 아마도 손발이 덜덜 떨릴 정도로 긴장할 것이다.

 

그러나 그 다음에 또 남들 앞에 서 보면 처음보다는 긴장감이 다소 줄어든 것을 느끼게 될 것이고 그런 경험이 반복 될수록 떨리는 마음이 점차 무뎌지면서 오히려 그런 무대를 즐기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효과적으로 힘을 뺄 수 있는 한 가지 팁

 

하지만 아무리 힘을 빼려해도 긴장이 된다면 사람의 시선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한 가지 팁! '포인트를 한 곳 정해둔다.' 

 

제 자리에서 턴을 열 바퀴 스무바퀴 많이 하는 사람들이 어지러움을 극복하는 방법이 한 곳에 포인트를 정하고 돌 때마다 그 포인트를 바라본다고 한다. 노래를 부를 때도 포인트를 정해두고 어색하거나 긴장될 때마다 그 곳을 바라보면 도움이 된다.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여유를 찾을 수 있다.

 

노래를 부른 다는 것의 본질은 즐거움이며 어느 때 어느 장소이건 무대를 즐기려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다 보면 부끄러움의 떨림이 점차 무대 위의 즐거운 설렘으로 바뀌게 된다. 부끄러워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실수 좀 한다고 해서 창피해 하지도 말자.

 

노래할 수 있는 곳은 어디든 무대라고 생각하고 무대를 즐겨라. 긴장이 된다면 포인트를 정한다. 그러다보면 마음뿐만이 아니라 실력도 '나가수' 못지않은 프로가 되어 있을 지 누가 알겠는가.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