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민원을 제대로 해결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만취한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폭행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던 70대 경비원이 지난 23일 끝내 숨졌다.
서울 서대문구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경비실에 붙인 부고장에서 72살 경비원이 어제 오후 1시 30분쯤 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만취한 상태로 경비실을 찾은 주민 최 모 씨(45)에게 폭행을 당한 직후 직접 경찰에 신고하던 중 의식을 잃었다.
A씨가 숨진 만큼 검찰은 최 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A씨 자녀라고 밝힌 사람이 이달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최 씨를 엄벌할 것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최 씨가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법망을 빠져나가려 한다"고 호소했고, 현재까지 청원에 3만 3천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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