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발레시어터, 12월 연말 가족발레 ‘호두까기 인형’ 선보여
  • 장은숙
  • 등록 2018-11-19 10:20:47

기사수정
  • 제임스 전·로이 토비아스 재안무 버전
  • 한복 입은 마더진저, 아이들의 한국 춤 등 새로운 연출
  • 유니버설발레단 스타 부부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객원 주역 출연


▲ 호두까기 인형 1막 2장 중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가 사탕나라로 향하는 길에 눈의 여왕과 마법의 눈송이들을 만나는 장면




서울발레시어터는 12월 연말을 맞이해 송년 가족발레 대표작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의 낭만파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각색하고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을 입혀 완성시킨 2막 발레작품으로,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사탕 나라를 여행한다는 내용이다. 


서울발레시어터가 선보이는 호두까기 인형은 1892년 초연판인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Petipa)와 레프 이바노프(Lev Ivanov)가 안무한 버전을 바탕으로 안무가 제임스 전과 로이 토비아스가 재안무한 버전이다. 2007년 한국 초연 당시, 한국적인 안무와 연출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서울발레시어터 버전은 국내 발레단에서 일반적으로 공연되는 유리 그리고로비치(Yuri Grigorovich)나 바실리 바이노넨(Vasily Vainonen) 버전과는 다른 동선과 구성을 가지고 있어 색다른 관람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발레시어터의 버전에서는 2막 중 각 나라의 전통 춤에서 한복을 입은 ‘마더 진저’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커다란 한복 치마 속에서 뛰어나온 아이들이 장구, 소고를 들고 추는 한국 춤과 상모 돌리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한국적 아름다움과 흥겨움을 선사한다. 


특히 올해의 호두까기 인형은 서울발레시어터 초대단장이자 예술감독이었던 제임스 전·김인희 무용수가 2016년 후배들에게 단체를 물려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클래식 작품이다. 그만큼 더 공을 들여 올해 작품을 준비했다. 세련되고 사랑스러운 컬러로 새 옷을 입은 세트와 의상들, 탄탄히 준비된 무용수의 테크닉과 군무, 화려한 무대전환 등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특별하게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이자 스타 부부 무용수인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서울발레시어터 호두까기 인형의 사탕요정과 호두까기 왕자로 각각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12월 13일(오후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공연과 12월 22일(오후 7시 30분), 24일(오후 7시 30분) 용인 포은아트홀 공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서울발레시어터 주역무용수 이와모토 유리·황경호, 한혜린·윤오성 등도 사탕요정과 호두까기 왕자로 각각 나선다. 


한편 오디션으로 선발된 어린이 무용수들도 공연에 직접 참여해 공연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2막 중 한국 춤에서는 ‘SBS 영재발굴단’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바 있는 국악 신동 표지훈 군이 출연해 깜짝 사물놀이를 선보인다. 


서울발레시어터 최진수 단장은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은 다른 버전과 다르게 클라라가 어린 소녀로 계속 등장해 온 가족이 보기 편하도록 구성된 작품”이라며 “2년 만에 선보이는 호두까기 인형인 만큼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은 12월 12일, 13일(오후 7시 30분) 양일간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12월 15일(오후 7시), 16일(오후 3시)은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R석 5만 5천원, S석 3만 3천원 A석 2만 2천원)에서 선보인다. 이어 12월 22일(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23일(오후 3시), 24일(오후 7시 30분), 25일(오후 3시)은 용인 포은아트홀(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파크 티켓과 각 공연장 및 서울발레시어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 [뉴스21 통신=배석문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유아부터 노인 등 전 세대활용 및 100세시대 치매예방 및 치유도움 적극 기여세계유일 특허품(G2B/S2B등록)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보급착수㈜생각나게 대표이사 채덕규 1. 회사의 사훈 및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정직한 마음 올바른 생각을 선도하는...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