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류한우 단양군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8-11-08 10:45:55
  • 수정 2018-11-08 10:48:46

기사수정



류한우 충북 단양군수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2017.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4박5일의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를 단양군 민간단체 대표들과 함께 방문하면서 단양농업인단체협의회장, 문화원장, 새마을회장,자원봉사센터장, 여성협의회장 등의 여행경비 전액을 군 예산으로 지원했다.


이와 관련 A모 씨가 지난달 4일 류한우 군수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으며, 사건은 다시 제천지청으로 내려와 단양경찰서가 이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단양경찰서는 2일 수사를 종결하고 관련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류 군수는 지역구 민간단체장들에게 여행경비를 지원한 사실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의 민간단체 여행경비 지원과 관련해 중앙선관위의 (공직선거법) 해석은 해당 지자체에 관련 조례가 없다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공식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양군도 이와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금년 4월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단양군에는 그동안 조례에 구체적인 명시가 없고 일부만을 지원한다고 되어 있었다


그러나 A모 씨는 해외경비 지원은 이미 2017년도에 발생한 일로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자 뒤늦게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며 지방자치단체의 민간사회단체 해외경비 지원에 따른 중앙선관위 질의답변 내용을 첨부해 류 군수를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류 군수와 관련 민간 사회단체장들을 불러 보강수사를 벌인 뒤에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와 유사한 사례로 경남 함양군에서는 군의원의 여행경비를 군 예산으로 지원한 혐의와 관련 재판에 넘겨진 군수가 대법원에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 원이 확정된 바 있다.


법원은 "직접 돈을 건네주지 않았더라도(군 예산으로 지원했더라도) 군정을 총괄할 지위에 있는 군수가 지역구 의원들에게 여행경비를 지원한 것은 선거구민에게 기부행위를 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벌금 200만 원을 확정 판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2.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