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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원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 막은 주무관 - 피해자 수상한 행동 감지...경찰 신고 박신태 본부장
  • 기사등록 2018-10-29 15: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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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이 마을 주민의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았다. 


 지난 17일 오후 3시 10분경 서울 마포구 성산2동주민센터 1층에서 20대 초반의 한 남성이 불안한 눈빛으로 서성이는 모습이 이곳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윤종대 주무관의 눈에 띄었다.


 마을 주민인 남성이 서성이던 곳은 주민센터 1층에 설치된 여성안심택배 보관함.  

남성은 안심택배보관함 바닥에 현금봉투를 놓고 한 손에는 메모지, 다른 손에는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지난달에도 이 택배보관함에서 한 주민이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입었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던 윤 주무관은 즉각 이 남성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윤 주무관은 우선 피해자가 택배함에 현금을 넣으려던 순간을 막고 직장 동료인 정지영, 오재은 주무관의 도움을 받아 피해자가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이후 가까이 있던 월드컵지구대에 직접 달려가 사건 신고를 하고 경찰관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피해 주민의 진술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자신을 서울지방검찰청 첨단범죄 수사1부 검사라고 사칭하며 사건에 연루됐으니 해결을 위해 현금 1천만 원을 성산2동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여성안심택배 보관함에 넣도록 종용했다고 한다. 


특히, 보이스피싱범은 이 과정에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피해남성을 가짜 검찰청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하고 조작된 사건번호를 조회하게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윤 주무관은 범죄 피해예방의 공로를 인정받아 향후 마포경찰서장으로부터 보이스피싱 사고예방 표창을 수여받을 예정이다.


주민센터 측은 이번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 사례를 전 직원과 공유하고 이와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윤종대 주무관의 빠른 대처가 아니었다면 큰 피해가 발생할 뻔 했다.”며 “이와 같은 범죄 피해사례를 아직 접하지 못한 주민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사기 예방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은 윤종대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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