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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더불어 잘 사는 균형 발전방안' 발표
  • 박남신
  • 등록 2018-10-25 16: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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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물포구락부, 舊시장 관사 등 시민 위해 활용



▲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25일 제물포구락부에서 민선7기 원도심 균형발전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10월 25일,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통해 그 동안 구상해 온 원도심 활성화 사업 중 2019년부터 추진 가능한 선도과제를 인천 개항장의 대표적 역사자원인 舊)제물포구락부에서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10월 15일 발표한 ‘민선7기 시정운영계획’ 중 핵심 시정목표인 ‘더불어 잘 사는 균형 발전’에 대한 3대 전략(△원도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재생,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한 균형발전, △활력 넘치는 해양친수도시) 실천을 위한 후속 조치이다. 


첫 번째 핵심과제는 ‘개항장 문화시설을 활용한 문화재생’이다. 1883년 개항 후 세계 각국 조계지가 형성되어 근대역사문화의 보물창고라 할 수 있는 개항장 일대의 수많은 근대건축물을 복원하고 활용하여 그간의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인천의 대표적인 ‘체류형 문화체험 관광지’로 재창조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핵심과제는 ‘승기천·굴포천·수문통을 생태하천으로 복원’이다. 개발과 함께 사라져 그동안 잊고 지냈던 도심지 내 복개천인 승기천과 굴포천 및 과거 바닷물이 드나들어 나룻배가 오가던 수문통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방안을 시민과 함께 협의하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마련하여 떠났던 원주민이 다시 돌아오고 싶어하는 원도심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 핵심과제는 ‘경인고속도로 주변 도시재생’이다. 고속도로 일반화와 연계하여 생활권별 7개 거점개발 및 11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네 번째 핵심과제는 ‘원도심 정주환경 조성을 위한 주거지 재생’이다. 쇠퇴가 심화되면서 갈수록 인구가 줄고 있는 원도심지역의 원주민이 떠나지 않고 편리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다섯 번째 핵심과제는 ‘경제 생태계 및 삶이 풍요로운 문화 조성’이다. 노후 산업단지 구조고도화로 미래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전통시장 등 민생경제 활성화대책을 마련하며, 지역별 특성에 맞는 문화재생으로 도시활력을 증진시키고, 도서관 확충 및 리모델링을 통해 평생학습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여섯 번째 핵심과제는 ‘광역철도 및 도로망 구축을 통한 수도권 교통의 중심도시’이다.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인천2호선 광명역 연장 등 철도망을 확충하여 원도심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원도심 공영주차장 확보와 부설주차장 개방 등 저비용 주차공간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 핵심과제는 ‘해안가를 연결하는 해양 친수공간 조성’이다. 그동안 군철책과 각종 공장들에 막혀 시민들이 활용하지 못하던 인천 앞바다를 시민 품으로 돌려주는 계획이다. 


한편, 이러한 원도심 정책 실행력 제고를 위해 전담 부시장 및 원도심재생조정관 등 도시재생 전담조직 정비를 마친 바 있고, 인천도시공사의 역할 강화, 광역 도시재생지원센터 확대 및 기초 도시재생지원센터 신규 설치 등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거버넌스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한 선도사업 외에도 현재 국토연구원과 함께 수립중인 ‘인천 원도심 균형발전계획’을 활용하여 도시재생정책협의회 및 각 분야 전문가 자문과 시민의견 청취 등을 통해 2019년 상반기에 인천시 전체 원도심에 대한 균형발전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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