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샛노랗게 물든 만리재로…마포구 ‘가을 단풍 축제’로 활짝
  • 박신태 본부장
  • 등록 2018-10-25 14:48:42

기사수정
  • 만리재로 100여 그루 은행나무 길 따라 가을 정취 만끽
  • 운치 더하는 야간 조명 11월까지 운영
  • 가족단위 방문객 위한 프로그램 풍성


▲ 축제 현장 지도



조선 세종 때 학자 최만리가 살았던 데서 그 지명이 유래된 만리재로는 작년 개장한 서울로 7017 고가공원에서부터 공덕 오거리까지 2㎞ 구간의 고갯길이다.


 만리재로 길을 따라 100여 그루의 거대한 은행나무가 줄 지어 있는데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빛을 가려주고 가을에는 샛노란 은행 나뭇잎으로 주변이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마포의 대표적인 정원형 보행길로 최근에는 가을 날 산책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은행 나뭇잎으로 물든 이 곳 만리재로 일대(공덕역 6번 출구 펜트라우스 앞)에서 오는 27일(토) ‘가을 단풍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단풍은 계절에 따른 날씨의 변화로 녹색이었던 식물의 잎이 빨간색이나 노란색, 갈색 등으로 변하는 현상을 일컫는데, 이곳 만리재로에는 샛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많아 도심 속 시민들에게 인기가 좋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마포구의 ‘가을 단풍 축제’는 ‘Falling in Mapo, 마포의 가을에 빠지다!’를 부제로 정하고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시민들을 위해 준비했다.


 구는 축제 시작 전 공덕역 인근 만리재로의 은행나무 40그루에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11월 중순까지 운치를 더해 산책로로 제공할 계획이다.


 축제는 27일 낮 12시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의 대형 포토월 제작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단풍과 가을을 소재로 약 2시간 동안 대형 포토월을 즉석에서 제작하고 방문객들이 완성된 포토월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으로 제공한다.


 가을의 정취와 어울리는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가수 ‘성국’의 버스킹 공연을 비롯하여 퓨전국악밴드 ‘락드림’, 재즈밴드 ‘라엘앙상블’ 등이 출연한다. 마술팀 ‘리얼매직’, 마술사 ‘백찬란’의 마술과 마임 공연도 시민들을 찾아간다.


 체험존에서는 단풍을 테마로 단풍나무와 낙엽엽서, 낙엽 책갈피, 전통 팔찌 등을 만들 수 있는 체험행사와 VR 가상현실 게임, 솜사탕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전통한복과 추억의 의상 체험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한, 인근 마포공덕시장의 대표음식인 족발과 전을 맛볼 수 있도록 먹거리 장터도 열릴 예정이다. ‘서울봉제클럽협동조합’에서 생산한 의류와 신발 등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바자회 장터도 기다린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가을의 절정에서 도심 밖으로 멀리 떠나기 힘든 시민들에게 마포구 만리재로의 멋을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3.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