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은평구 역촌동 소재 세화어린이집은 관내에 생활고를 겪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가구 및 사회 취약계층과 나눌 수 있는 생필품 등이 담긴 상자를 역촌동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동 주민센터가 추진 중인 ‘더 좋은 은평’사업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이번 생필품 전달식에는 역촌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함께했다.
역촌동 주민센터는 2018년 동 단위 특화사업(더 좋은 은평)의 일환으로 나눔·행복 IN 역촌, 우리 동네는 ‘언제나 크리스마스’를 진행하고 있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및 복지플래너가 지속적인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이 과정에서 발굴된 복지사각지대 60가구를 매월 선별하여 실생활에 꼭 필요한 2만원 상당의 생필품 상자를 직접 전달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세화어린이집에서 기부한 물품들은 어린이집 원생 및 학부모들이 실생활에서 필요한 것들을 십시일반 모았다. 아이들이 직접 쓰고 그린 편지를 동봉해 받는 이의 마음까지 헤아렸다. 아울러 역촌동 주민센터 역시 이에 화답하여 동장 이하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추가적인 기부활동을 이어나가 뜻을 더했고, 더욱 풍성한 전달물품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정미정 세화어린이집 원장은 “평소 아이들에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가르치려 노력한다.”면서, “이번 기부활동을 통해 관내 저소득층에는 작게나마 도움이,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나눔과 기부’라는 것을 몸소 실천할 수 있게 된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