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김도영기자)=2017년 기준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4.2%에 이른다. 노인 인구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로 분류되는데,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후 17년 만에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노인 인구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노인 정책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2016년 6월 국내에서 3번째로 WHO(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가입 인증을 받은 수원시는 노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으로 ‘고령친화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11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수원시 노인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수원시 노인 정책을 살펴봤다.
수원시는 고령친화도시 가입 인증 후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2016년 8월에는 WHO 고령친화도시 가입인증 선포식을 열며 ‘고령친화도시 수원’을 알렸다.
2016년 9월에는 ‘수원시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같은 해 고령친화도시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하는 ‘고령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을 위촉했다. 지난해 9월에는 수원시 고령친화도시 관련 사업·정책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를 발족했다.
수원시의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세부실행계획’은 3대 목표, 6대 영역, 53개 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3대 목표는 ‘은퇴 대비 미래환경 조성’,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활 환경 조성’, ‘사회통합과 소득 창출 환경 조성’이고, 6대 영역은 ▲인생 제2막 은퇴 설계 ▲활동적인 생활환경 ▲건강한 노년 ▲활력있는 노년 ▲사회적 존중과 세대통합 ▲안정된 노년 일자리 등이다.
‘인생 제2막 은퇴 설계’는 ‘베이비 부머 생애 재설계 지원’을 비롯한 4개 세부사업으로 이뤄진다. 지난 4월 ‘신중년 인생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수원시는 신중년(50·60대) 세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원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2019년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활동적인 생활환경’은 ‘어르신 복지시설 지속 확충’·‘노인복지관 기능 확대·운영 지원’ 등 11개 세부사업으로 진행된다.
수원시에는 노인요양시설 75개소, 노인 주·야간 보호센터 30개소, 지역밀착형 어르신복지센터(노인복지관) 6개소가 있다. 올해 3월에는 4개 구 중 유일하게 노인복지관이 없었던 팔달구에 ‘팔달노인복지관’이 문을 열었다.
‘건강한 노년’은 ‘치매안심센터 설치’·‘노인 돌봄서비스 지원’ 등 10개 사업으로 이뤄진다. 2016년 ‘수원시치매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개소한 영통구 치매안심센터는 체계적인 치매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매 환자 지원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치매 관리사업 본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치매 관리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는 수원시는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2020년까지 장안·권선·팔달구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한다. 장안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12일 문을 열고, 권선구보건소는 올해 안에, 팔달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활력있는 노년’은 ‘독거노인 사회관계활성화(친구 만들기)’·‘경로당 환경개선·우수 프로그램 보급’ 등 10개 세부사업으로, ‘사회적 존중과 세대통합’은 ‘노인의 날 축제’·‘50+ 액티브 시니어 축제’ 등 8개 세부사업으로 진행된다.
‘안정된 노년일자리’는 ‘노인 사회활동·자원봉사 지원’ 등 10개 사업으로 이뤄진다. 올해 수원시 노인일자리사업에는 어르신 3600여 명(94개 사업)이 참여하고 있다. 수원시니어클럽 등 13개 수행기관에서 ‘공익활동’,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3개 유형 일자리를 만들어 노인의 사회활동을 지원한다.
수원시는 2017년 9월 ‘수원시 노인민간취업지원협의체’를 설립해 노인들에게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고령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세부실행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어르신이 행복하게 일하고, 사회의 주체가 되는 수원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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