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충북 제천, 또 다시 학교폭력 불거져.. 여중생 9시간 동안 끌고 다녀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8-10-08 21:28:50

기사수정
  • 2일 동안 화장실에서 1차 폭행 후, 공원으로 이동 후 폭행-
  • 감금, 담뱃불 지지기, 뺨 때리기, 발로 걷어차기. 음료수 붓기 등 끔찍한 폭행-
  • 피해자 A양, 극심한 충격으로 인해 현재 조사에 불응-

▲ 피해자 A양 지인, “아는 동생이 선배 4명으로부터 폭행당했다”며 청원 올려 진행중이다.

지난달 9월 같은 학교 선배로부터 폭행당해 자신의 집 옥상에서 투신자살한 모 고등학교 1학년생 B양(16)에 이어 또다시 충북 제천에서 집단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 A양(15)은 1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여선배 4명으로부터 신백동 화장실에서 폭행을 당한 후 이날 점심 제천 청전동 소공원으로 이동하여 추가 폭행당했다고 전했다.


가해자 4명은 9시간에 걸쳐 여중생 A양을 시내 두 곳의 공중화장에서 감금 후, 휴대폰을 뺏고 발로 가슴 및 팔 쪽을 걷어찬 후 얼굴에 주먹질을 하는 등의 폭력을 저질렀다. 또한 담뱃불로 몸을 지지고 음료수를 얼굴에 붓는 등 어린 아이라고 생각될 수 없는 끔찍한 폭행을 가했다.



▲ 지난1일 제천시 신백동 화장실에서 A양이 폭력을 당하고 있다.

폭력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가해자 중 한 명은 SNS에 당시 폭행 영상을 올려 피해 학생의 사진 및 신원이 빠르게 퍼져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학교 보안관이 8일 제천경찰서에 접수한 이번 사건은 피해자 지인이 ‘제천 15살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려 시민들에게 알려졌다.


이번 집단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 측은 “현재 피해자 A양이 조사에 불응하고 있어 정확한 사실 확인은 어렵다”고 전했다. 


제천교육청 관계자는 “가해청소년 4명 중 3명은 현재 학교에 다니는 재학생이라며, 3개교 공동으로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끝없는 학교폭력 및 집단폭행에 대해 “소년법을 강화해야 한다.”며 공분하는 한편, SNS에 공개된 사진 및 영상으로 인해 “피해자 A양이 충격에서 속히 벗어나길 바란다.”며 우려의 소리를 내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 [뉴스21 통신=배석문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유아부터 노인 등 전 세대활용 및 100세시대 치매예방 및 치유도움 적극 기여세계유일 특허품(G2B/S2B등록)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보급착수㈜생각나게 대표이사 채덕규 1. 회사의 사훈 및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정직한 마음 올바른 생각을 선도하는...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