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년, 집 앞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 이기운 / 문화체육관광부 출입기자
  • 등록 2018-10-04 20:53:05

기사수정
  • - 행복주택 단지 내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 프로그램 시범 운영 -


▲ 2018년‘찾아가는 청년 인문학’홍보 포스터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뉴스21통신


[세종=뉴스21통신] 이기운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한국도서관협회(회장 이상복)와 함께 10월부터 11월까지 고양 삼송, 의정부 민락 2, 파주 운정, 서울 오류 등 엘에이치(LH) 행복주택 4개 단지에서 2018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사업의 특별프로그램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은 홀로 쫓기듯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의 거주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청년들이 스스로 삶의 가치를 찾고 다른 이웃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맺음으로써 인문공감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커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소를 위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청년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찾아가 청년층의 눈높이에 맞는 특색 있고 흥미 있는 인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의정부 민락 2단지에서는 106() ‘집 앞의 인문학을 주제로 입주 청년들의 흥미와 참여도를 높이는 인문 공연으로 시작을 알린다. 이후 단지 내 인문 모임을 결성해 입주민 주도로 책 공연(북 콘서트), 나눔장터, 영화제, 음악공연 등 인문공감 축제를 준비하고, 도서 수납형 의자도 함께 만들어 도서관에 비치한다.

 

파주 운정 단지에서는 1010()부터 청년 인생 가게를 주제로 음악과 책, 예술을 연계한 인문 공연과 함께 참여한 청년들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 책을 소개하고 소감을 공유하는 소모임을 연다. 특히 커피 장인과 인문학을 주제로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도 직접 만들어본다.

 

고양 삼송 단지에서는 1018()부터 이웃과 사이, 재미와 의미를 찾아서라는 주제 아래, 명사가 추천한 도서와 영상을 중심으로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한다. 패션모델, 요가 강사, 보디빌더 등에게 자기를 관리하는 지혜를 배우며 서로 삶의 방식을 이해하는 시간도 보내고, 생활 속 취미 만들기 프로그램(스윙댄스 등)을 통해 또래 청년들과 소통하며 공동체 생활의 즐거움과 행복을 경험해 볼 계획이다.


서울오류 단지에서는 104() ‘쉬어가는 저녁을 주제로 이병률 시인이 지친 일상에 쉼과 치유를 주는 시를 통해 청년들과 고민을 함께 나눈다. 이후 입주 청년들이 스스로 정한 주제에 따른 인문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1인 가구 청년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짚 앞에서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인문 프로그램을 만나 삶과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 시범사업의 성과를 살펴보고 운영 대상을 전국의 청년 공동임대주택으로 확대하는 등 1인 청년 가구들이 자신들의 주거 장소에서 인문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