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7·사진)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라며 형사재판에 불출석 입장을 전했다.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는 27일 열리는 첫 공판기일을 앞두고 전날 민정기 전 비서관 명의로 입장을 내고 알츠하이머 진단 사실을 공개하며 법정에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원은 전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는 법률상 불출석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인 오는 10월 1일 전 전 대통령 출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펴낸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故) 조비오 신부의 증언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고 조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가 사자(死者)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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