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헬로 키티' 정유진, 다음 달 1일 필리핀 URCC서 챔프전
  • 김명석
  • 등록 2018-08-14 13:58:10

기사수정
  • - URCC 챔피언 겔리 불라옹과 여성부 플라이급 타이틀전


▲ (사진=TFC)




복귀를 선언한 '헬로 키티' 정유진(24,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타이틀에 도전한다.


다음 달 1일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 필리피노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URCC Global 35'에서 정유진은 필리핀 출신의 URCC 챔피언 겔리 불라옹과 여성부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URCC 측에서 정유진을 타이틀전에 기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UFC에 진출한 카일린 커란과의 대결을 보고 타이틀 도전자로서 손색이 없다고 판단했다. 챔피언 불라옹 역시 아시아 대표로 정유진을 지목하고 낙점했다고 알려졌다.


정유진은 TFC 1호 여성 파이터다. 어렸을 때 발레리나를 꿈꿨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꿈을 접고, 오히려 더 거칠고 험난한 격투기계에 뛰어들었다. 주짓수 보라 띠로 여러 주짓수 대회에서 입상했다. 2014년 종합격투기 프로 무대에 데뷔해 해외에서 3연패 했지만 TFC에서 2연승했다.


2016년 11월 '게거품매치'로 불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서예담戰, 경기 전부터 높은 수위의 도발을 주고받은 두 선수는 계체를 통과하고 서로를 잡아먹을 듯 몸싸움을 펼쳐 화제가 됐다. 서로의 머리를 쥐어뜯을 뻔했다. 정유진은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패한 뒤 한동안 케이지를 떠나있었다.


지난달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세계종합격투기선수권대회(WMMAA)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무대에서의 경기감각을 익힌 정유진은 챔피언전에 정조준하고 있다.


힘든 상황을 극복해내며 그 어떤 때보다 혹독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정유진은 "약 부작용으로 찐 체중을 15kg정도 감량했다. 운동시간의 운동은 다 소화하고 있으며 휴식시간에도 산에 오르며 체력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부상은 없는 상태다. 헬로 키티의 무서움을 다시 한 번 증명해보이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상대 챔피언 불라옹은 2016년 4월 프로에 데뷔한 올라운더로, 고른 영역에서 출중한 실력을 자랑한다. 상대를 하위포지션으로 몰아넣는 능력이 뛰어나다. 서브미션, 파운딩 모두 위협적이다.


마지막으로 정유진은 "아마추어 때부터 타이틀전 경기요청이 세 번이나 왔었는데 그때마다 상대의 부상이나 대회사 문제로 취소됐다"라며 "이번에 타이틀전 얘기를 들었을 때 그 자리에서 울었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 이렇게 큰 기회가 와서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하다.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