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 지사, “한전공대 설립지원 특별법 제정해야”
  • 장병기/기동취재
  • 등록 2018-08-07 21:13:54

기사수정
  • - 관련기관 추진협의체 구성․부지 선정엔 ‘타당성’ 최우선 등 강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7일 “한전공대가 예정대로 추진되도록 관련 기관 간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원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는 한편 설립 부지 선정 용역에선 ‘타당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최근 광주․전남 지역민들 사이에서 한전공대 설립 지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한전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 전라남도와 함께 ‘추진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많은 분들은 확실하고 가장 빠르게 담보할 방안으로 ‘한전공대 설립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정부와 시․도, 정치권이 함께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실국은 지역 국회의원들과 연계해 특별법을 빨리 제출하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특히 한전공대 부지 선정과 관련해 “(한전이) 확장성이 있는 부지를 제공하는 자치단체에 높은 점수를 주겠다는 뜻으로 언론에 보도됐는데, 지자체나 주민과의 협조 문제는 도가 적극 나서 한전에 어떤 애로사항도 없도록 할 용의가 있다”며 “부지 선정은 용역 과정에서 ‘타당성’을 가장 중심적인 내용으로 해야지, 시․도의 ‘기여도’ 평가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한전공대가 당초 계획대로 2022년 차질 없이 개교하면 지역 에너지 융복합산업 및 혁신도시 에너지밸리의 가장 중심적 연구기능과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모든 지역민들이 생각하고 있다”며 “이런 기대에 꼭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백운규 산자부장관이 휴가차 전남을 방문할 당시 잠깐 만나 지역민의 우려 목소리를 전달하고 한전공대 설립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 바 있다.


인구문제와 관련해 김 지사는 “올 들어 인구가 예년보다 많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 있는데, 이는 자연적 요인도 있겠지만 올해 귀농․귀촌인 유치가 예전처럼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현장 의견이 있다”며 “이번에 신설된 조직인 인구청년정책관실을 중심으로 모든 실국이 참여해 인구 감소 요인을 면밀히 분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폭염과, 고수온,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올해만의 일이 아니라 매년 되풀이될 수 있는 만큼 항구대책을 세워 대응해나가자”며 “또한 폭염이 지나가면 곧바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우려가 이어지므로, 농림축산식품부의 긴급행동지침(SOP)에 더해 도 차원의 근본대책을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8월 말이나 9월 초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기 전에 대형 국책사업이나 보조사업이 반영되도록 노력해주고, 이번에 농식품부 공모에서 탈락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차 공모에서 반드시 유치하도록 완벽하게 준비하라”고 독려했다. 또 “국가기관 본․분원 유치를 위해 국가기관 입장에서 왜 전남으로 가는 게 적절하고 타당한지에 대한 논리를 개발하고, 필요한 예산을 올해 추경에 세우자”며 “필요하면 제가 직접 해당 기관을 방문하겠다. 도의회 등 지역 정치권과도 함께 노력하는 등 다각적인 접근을 해나가자”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