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tvN ‘미스터 션샤인’, 역대급 시각효과(VFX)
  • 장은숙
  • 등록 2018-08-03 15:57:30

기사수정
  • 영화 <국제시장>, <밀정>, <부산행> 작업한 '디지털 아이디어'와 의기투합


▲ (사진제공 = 화앤담픽처스, 디지털아이디어)



‘미스터 션샤인’이 구한말 근대의 모습들을 살아 숨 쉬게 만드는, 최첨단 시각효과(VFX)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9일 밤 9시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8회 분은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상황. 이병헌-김태리-유연석-김민정-변요한 등 배우들의 초특급 명품 연기와 마법같이 빠져드는 ‘김은숙표 대사’, 그리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영상미가 하모니를 이뤄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 관련 구한말 근대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재탄생시킨 ‘미스터 션샤인’의 ‘역대급 명장면’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국제시장>, <밀정>, <부산행> 등을 담당했던 <디지털 아이디어>의 이용섭 슈퍼바이저가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 이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면서, 최첨단 시각효과(VFX) 기술로 1900년대 모습이 고스란히 구현된 것. 보면 볼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는 ‘미스터 션샤인’ 속 ‘시각 효과 명장면’을 정리해 봤다.


 


#1 신미양요 전투장면


‘미스터 션샤인’ 1회에서는 각 인물들이 성인이 되기 전 전사(前史)의 성격을 띤 스토리가 진행됐던 상태. 그 중에서 포수 장승구(최무성)가 아버지를 잃은 1871년 신미양요 장면은 압도적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신미양요 전투는 실제로는 물 한 방울 없는 경주에서 가장 많이 공을 들여 촬영됐다. 모든 배와 바다를 CG로 구현했고, 하늘과 노을 진 배경, 구름, 연기까지도 최첨단 시각효과로 완성했던 것. 신미양요 전투 중인 풀샷 뿐만 아니라 공격하러 들어오는 거대한 미군함들, 배가 항해할 때 생기는 주변 물결까지 세밀하게 표현,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2 어린 유진이 도착한 미국


또한 1회에서는 미국에 도착한 어린 유진이 감탄하면서 바라본 미국의 기차와 건물들, 미국 항구의 모습과 유진이 다리 밑에서 댕기 머리를 자르는 장면에서의 바다 풍경 등 어린 유진의 눈에 비친 미국의 모습이 실감나게 담겼던 바 있다. 하지만 이 모든 미국 장면은 미국이 아닌, 국내에서 촬영됐다. 세트와 CG로 ‘역대급 장면’을 완성하면서 극찬을 받았다.


 


#3 유진 초이(이병헌)가 걸어온 독립문과 브룩클린 브릿지, 한성시내 전경


2회에서는 조선으로 발령받은 유진이 미국을 떠나, 조선으로 향해가는 모습이 상징적으로 그려졌다. 유진이 브룩클린 브릿지를 걸어 들어가, 독립문으로 걸어 나오는 모습은 노을이 지는 풍경부터 브룩클린 브릿지의 전체 외양, 도심의 배경과 안개까지 CG로 제작, 격이 다른 시각 효과를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전등이 점화되는 한성시내 거리의 모습에도 시각 효과가 가미됐다. ‘미스터 션샤인 논산 세트장’에서 촬영된 주인공들의 모습이 아닌, 배경과 사람의 모습을 탁월한 시각효과로 섬세하게 표현, 눈길을 끌었다.


 


#4 유진과 애신(김태리)의 나룻배 장면, 기차에서 내리는 애신, 조선으로 귀국하는 희성


유진과 애신이 단둘의 시간을 처음으로 갖게 된, 나룻배 장면의 배경과 애신이 타고 내린 기차, 희성(변요한)이 일본에서 10년간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할 때 내리는 배의 모습 등은 퀄리티가 다른 CG로 연출했다. 실제로 기차와 배는 일부분만 제작한 후 나머지 부분을 시각 효과를 통해 실제와 똑같은 기차와 배, 그리고 배경으로 그려내면서 찬탄을 자아냈다.



‘미스터 션샤인’의 시각효과를 담당한 디지털 아이디어의 이용섭 슈퍼바이저는 “‘도깨비’ 때 작업을 같이 진행한 이응복 감독님과 호흡이 잘 맞았고, 1년 전부터 수많은 회의를 통해 준비를 해왔던 만큼, 촬영 이후 시각 효과에 심혈을 기울일 수 있는 시간 확보가 가능했다”며 “‘도깨비’는 판타지적 특징을 잘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면 ‘미스터 션샤인’은 실제 있었던 현장을 더욱 실제처럼 보이게 한다는 점이 중요했다. 앞으로도 ‘미스터 션샤인’ 속 많은 시각 효과 장면들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 9회분은 오는 4일(토) 밤 9시에 방송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 [뉴스21 통신=배석문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유아부터 노인 등 전 세대활용 및 100세시대 치매예방 및 치유도움 적극 기여세계유일 특허품(G2B/S2B등록)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보급착수㈜생각나게 대표이사 채덕규 1. 회사의 사훈 및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정직한 마음 올바른 생각을 선도하는...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