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초구, 양재천 테마의 신개념 ‘양재도서관’ 첫삽!
  • 박신태 본부장
  • 등록 2018-08-02 01:43:38

기사수정
  • 기업 사회공헌 일환으로 설계비 및 공사비 40여억원 상당 예산절감 효과 거둬
  • 문화불모지 양재동 2019년 9월 준공 목표로 85억원 들여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2,985㎡ 규모로 조성
  • 양재천과 바로 인접해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친환경 도서관’ 테마 꾸며

(뉴스21통신/서울동부취재본부)= 흔히 서초구하면 문화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근에 공공도서관 하나 없어 수 km 떨어진 도서관을 이용해야했던 양재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곧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양재동 102-5·6번지에 총사업비 약 85억원을 들여 조성되는 양재도서관’(조감도)이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양재도서관은 20199월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2,985, 지하1, 지상3층 규모로 들어서며, 87,000여권의 장서와 340석의 도서문화공간이 마련된다. 지하 1층에는 다목적실, 지상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 유아열람실, 지상 2층에는 Teen's 열람실, 종합자료실, 지상 3층에는 다목적강당, 문화교실 등 복합문화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특히, 구는 민간자원의 기부를 통해 건립시 필요한 예산 중 40여억원의 예산절감 효과이끌어냈다. KCC에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설계 및 건축공사를 도맡아 결과적으로 설계·공사비를 아끼게 된 것이다.

 

▲ (사진: 서초구 제공)

양재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양재천과 바로 인접해 있어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조망권을 갖춘 친환경 도서관으로 조성한다는 점이다.

각 층마다 남쪽 벽이 통유리로 돼 있어 자연채광 효과는 물론 양재천과 양재시민의 숲이 훤히 내려다보여 마치 전망 좋은 북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건물 외관도 밋밋하고 획일적인 형태에서 탈피해 돌출형 테라스 등 독서공간을 마련해 입체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또 옥상에는 전망데크를 갖춘 하늘정원으로 꾸며 도서관을 찾은 주민들이 주변 전경을 한눈에 보며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구는 도서관 구상 단계부터 외부전문가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주민참여위원회를 운영해 이용주민인 수요자 눈높이에 맞춰 설계했다. 가족단위 이용자들을 위한 계단식 열람공간과 독서평상, 유아열람실에 바닥난방 설치 등이 주민의견을 반영한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이 같은 도서관 건립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오랜 주민숙원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시 소유였던 해당부지 매입 등의 문제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한채 지지부진 해왔다. 이에 지난 민선6기 때 조 구청장이 해당부지를 구 소유 자투리 부지와 상호교환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며, 그 결과 201712월 토지교환 계약을 체결하면서 결실을 보게됐다.

 

이번 양재도서관 건립으로 문화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주민은 집 가까이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구는 품격 높은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도서관 확충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대법원 맞은 편 서리풀문화광장에 8500권의 그림책을 갖춘 서울시 최초 그림책도서관을 조성했으며, 문화시설이 부족한 내곡지역에전국최초 마을결합형중학교 내 서초구립 내곡도서관지난 3월 개관하는 등 공공도서관에 대한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내실 다져 평생교육의 장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도서관에 대한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
  7.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시가총액 1·2위인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