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스터 션샤인’측 김태리-김민정, “이 여인들을 주목하라!”
  • 장은숙
  • 등록 2018-08-01 14:36:09

기사수정
  • 격변하는 조선을 지나는 두 여인의 품격 다른‘조국애’


▲ (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격변하는 조선을 담아낸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섬세한 영상미, 그리고 이병헌-김태리-유연석-김민정-변요한 등 배우들의 호연이 시너지 효과를 폭발시키며 자체 최고 시청률(평균 12.3%, 최고 13.8%)을 경신했다. 


무엇보다 회를 거듭할수록 김태리와 김민정의 품격 다른 조국애가 선명하게 드러나면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태리와 김민정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각각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사대부 영애 고애신 역과 호텔 글로리 사장 쿠도 히나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애신(김태리)과 히나(김민정)가 각각의 관점과 스타일로 나름의 ‘조국애’를 구현하고 있는, 강렬한 ‘걸크러시 본색’에 대해 정리해봤다.



◆사대부 애기씨 고애신, 목숨을 바치는 것조차 두렵지 않은, 불꽃같은 ‘의병 활동’!


애신은 기별지를 읽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는 사대부 대감마님인 할아버지 고사홍(이호재)의 호통에도 “차라리 죽겠습니다”라며 나라를 위한 강인한 의지를 피력, 시선을 잡아끌었다.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고고한 애기씨로서 저잣거리 모두에게 인사를 받는 애신이 변복을 하고 복면을 한 채 지붕을 내달리고 저격을 하는, 과격한 낭만을 실현하고 있는 것. 


조선을 왜 구하려 하냐는 질문에 애신은 “꼴은 이래도 오백년을 이어져온 나라요. 그 오백년 동안 호란 왜란 많이도 겪었소. 그럴 때마다 누군가는 목숨을 걸고 지켜내지 않았겠소”라며 “그런 조선이 평화롭게 찢어 발겨지고 있소. 처음엔 청이, 다음엔 아라사가, 지금은 일본이, 이제 미국 군대까지 들어왔소. 나라꼴이 이런데 누군가는 싸워야하지 않겠소?”라고 조선을 침탈하려는 열강에 맞서겠다는 단단하고 결연한 조국애를 표명했다.


특히 애신은 할아버지 고사홍이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고, 스승인 장승구(최무성)조차 만류하는 상황에서도 덤덤하게 “제가 구한 여인입니다. 안전하길 바랍니다. 마무리도 제가 하겠습니다”라며 스스로 거사에 나가기를 자청했다.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위기에 처했을 때도, 자신의 목숨이 위험에 처해질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그 무엇보다 나라를 구하는 의병 활동을 중요시하는, 애신의 확고한 조국에 대한 결의가 가슴 먹먹한 울림을 선사했다.



◆호텔 글로리 사장 쿠도 히나, 이완익의 딸이자만 180도 다른 행보! ‘성총보좌’ 인장 찍은 서신을 받은, 궁과의 은밀한 연락


히나는 호텔 글로리 사장이라는 지위를 통해 각종 정보를 섭렵, 예사롭지 않은 막강한 정보통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가장 앞장서서 친일하며 조선을 위기로 내몰고 있는 이완익(김의성)의 딸임에도 당차게 아버지에게 반항, 미소를 지으면서 날 선 대립을 이끌어내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히나는 유진 초이(이병헌)를 고종(이승준)과 알현하게 만든, 은밀한 행보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밤 중 오얏꽃과 ‘성총보좌(황제를 보좌한다)’라 쓰인 인장이 찍혀있는 서신을 받은 히나는 내용을 확인한 후 바로 촛불에 태워버렸던 상황. 이어 히나는 유진을 찾아가 “궁에서 기별이 와 전달합니다. 비공식적으로. 궁에선 누구를 만나든 영어를 쓰세요. 궁내부 역관을 불러 통변하게 하시구요”라며 대한제국 황제인 고종이 유진을 만나고자 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유진의 말을 통변하던 역관이 유진이 한 말이 아닌, 일본에 유리한 통변을 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히나가 유진에게 역관을 쓰라고 했던 남다른 의미가 있었는지, 궁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는 히나의 속내는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사 측은 “김태리와 김민정은 탄탄한 연기 내공에서 빚어진 탁월한 열연으로 고애신과 쿠도 히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애신과 히나가 어떤 방법으로 조국을 구하기 위해 나아가게 될지, 고군분투하는 두 사람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 9회분은 오는 8월 4일(토) 밤 9시에 방송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5.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6. KTX·고속버스 한 곳에서, 익산역 환승체계 개선 구상 나서 호남 철도의 관문 '익산역'이 고속철도와 고속·시외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갈아타는 복합환승센터로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익산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익산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
  7.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2개 노선 도시철도망 확정” 환영 [뉴스21 통신=추현욱 ]고양특례시 관내 도시철도 2개 노선이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국토부에서 최종 승인·고시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서북부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의 일부인 도시철도 사업이 확정되었다”라고 밝히고 “촘촘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