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산 송도해수욕장 명물 ‘송도용궁구름다리’ 내년 7월 완공
  • 박용순
  • 등록 2018-07-17 17:31:37

기사수정
  • - 암남공원-동섬 잇는 복층구조 이색 출렁다리로




1960~80년대 전국 최고의 관광지였던 부산 송도해수욕장의 명물 송도구름다리(일명 출렁다리)가 철거된 지 17년만인 내년 7월께 송도용궁구름다리로 복원된다.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는 국·시·구비 등 38억 원을 투입해 송도해수욕장 개장 100주년을 맞아 추진해온 4대 명물 복원사업의 화룡점정이 될 송도용궁구름다리 조성 공사에 착공했다. 


송도용궁구름다리는 해수욕장 서편 암남공원에서 바다 건너 작은 무인도인 동섬 상부를 연결하는 현수식 출렁다리로 만들어지는데 길이 127m, 폭 2m, 면적 488㎡로 8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옛 송도구름다리는 해수욕장 동편 송림공원에서 거북섬에 이르는 150m(폭 1.8m) 구간을 연결했으나 그동안 이곳에 송도구름산책로, 송도해상케이블카 등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자리를 옮겨 복원되는 것이다. 


송도용궁구름다리는 우선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암남공원이나 송도 앞바다와 절묘한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지형에 순응하는 자연스러운 경관미를 연출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1층 교량구간·2층 계단구간 등 교량과 건축구조를 접목한 이색적인 복층구조로 다리 자체의 조형미도 빼어나 서구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리의 바닥부분을 강화유리로 만들어 출렁다리 자체에서 맛볼 수 있는 짜릿함에다 25m 높이의 다리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아찔함이 더해져 최고의 스릴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용궁구름다리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이다. 다리에는 시점부와 계단부, 중앙부, 동섬 등 총 4개소에 전망대가 마련되는데 모두 최고의 조망권을 자랑하지만 특히 동섬 전망대는 섬 상부를 한 바퀴 도는 원형탐방로 형태로 만들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바다 풍광과 수백만 년 전의 지층이나 기암절벽이 빚어내는 국가지질공원의 절경을 360도로 회전하며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람들의 보다 편리하게 ‘송도용궁구름다리’를 방문할 수 있도록 암남공원 산책로와 해상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외에도 암남주차장과 송도해안볼레길에서도 바로 연결될 수 있는 계단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였다. 


서구는 송도용궁구름다리가 완공되면 해상다이빙대, 포장유선, 해상케이블카에 이어 송도해수욕장를 상징하는 옛 명물들이 모두 복원되고, 구름산책로에서부터 해수욕장, 오토캠핑장, 해안볼레길, 암남공원까지가 하나의 관광벨트로 연결되면서 송도해수욕장 일대가 옛 명성을 뛰어넘는 전국 최고의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