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제1호 태양광 펀드’ 시민투자원금 전액 상환 완료
  • 박신태 본부장
  • 등록 2018-07-02 20:03:28

기사수정
  • 7월 3일로 태양광 펀드 가입기간 만료되어 시민투자원금 전액 상환 마쳐
  • 4개 발전소 평균 가동일수는 약 1,000일, 생산전력량은 약 15,103MWh
  • 약 10억원을 서울시기후변화기금으로 기부, 발전소는 서울에너지공사에서 인수

(뉴스21통신/서울서부취재본부)= 서울시가 2015년 전국 최초 시민공모로 태양광 발전소 건설비를 모집하였던 1호 태양광 펀드7 3일로 가입기간 3년이 만료됨에 따라 시민투자원금 상환을 마쳤다.

 

▲ 사진: 서울시 제공

  1호 태양광 펀드 지난 20158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KB투자증권 금융상품(KB서울햇빛발전소 특별자산투자신탁)으로 모집했으며 모집금액은 총 825천만원이다. 모집 당시 시민참여 의미를 고려하여 가입금액을 1,000만원 이하로 제한하였는데, 총 가입자수는 1,044,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약 790만원으로 인기리에 마감되었다.

 

 모집된 투자금은 지축차량기지와 개화차량기지 등 지하철 차량기지 4개소에 총 4.24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비로 전액 사용되었으며,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여 3년간 발전소 관리운영을 전담하였다.

 

▲ 사진: 서울시 제공

 설립 법인인 제1호서울시민햇빛발전소는 태양광 발전사업, 전력판매, 발전소 유지관리 등의 업무를 진행해 왔다.

 

 4개 발전소 평균 가동일수는(20184월말 기준) 1,000일로 실제 생산된 발전량은 약 15,103MWh, 이는 약 51,000가구가 1개월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이를 한국전력거래소와 한국남동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통해 판매하여 약 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 사진: 서울시 제공

 매출액은 연평균 약 4.18%의 이자로 투자시민들에게 수익을 공유하고, 관리운영비용, 부지임대료, 보험료 등으로 사용하였으며 그 외 수익금은 시민투자원금 상환을 위해 전액 적립하였다.

 

 특히 시민들에게 분배한 이자비용은 3년간 약 98천만원으로 발전소 매출액의 약 27%를 투자 시민들에게 공유하였다.

 

 발전소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시공사와 관리운영사, 전기안전관리자 등이 함께 분기별로 관리운영 회의를 개최하여, 4개 발전소의 특성을 파악하고 적정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였다.

 

▲ 사진: 서울시 제공

 관리운영사인 도화엔지니어링과 에스피브이의 관리 하에 점검내용을 시공사인 GS ITM과 공유하여 문제 발생 즉시 해결이 가능하도록 처리하였으며, 부지제공기관과도 긴밀하게 현황을 공유하였다.

 

 이는 발전량으로 직결되어 서울지역 일평균 발전시간인 3.2시간을 초과하는 일평균 3.77시간의 우량 발전소로 거듭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시민투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투자원금 상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발전소 준공 이후 초기부터 시공사, 관리운영사, 현장 관리자들이 참여하는 SNS를 개설·운영하여 발전소 안전을 함께 모니터링 하였으며, 운영현황을 공유하였다.

 

▲ 사진: 서울시 제공

  특히 전기사업법에 따라 지축발전소는 전기안전관리자 상주근무로 실시간 안전관리와 운영에 철저를 기하였으며, 4개 발전소에 대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하여,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여 가입한 대인대물배상책임보험으로 비용을 청구한 사례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런 시민참여형 발전소의 의미를 살려 서울시 중부기술교육원의 태양광 창업과정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발전소 현장 견학 등을 진행하였으며, 산업통상자원부 뿐만 아니라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등 타 지방자치단체의 자문회의 등을 통하여 사례 전파에 노력하였다.

 

 3년간 운영을 마친 발전소는 73일 서울에너지공사로 자산인수를 하게 되는데, 인수비용 중 영업양도에 따른 제1호서울시민햇빛발전소의 법인세, 지방소득세 등을 제외하고, 당초 기부금으로 지출하려던 3년간 매출액의 1%를 합한 약 10억원을 서울시기후변화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제1호서울시민햇빛발전소의 해산 및 청산 전에 기부하게 되며, 기부금 전액은 미니태양광 설치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재투자하거나,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에너지복지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발전소 수명이 종료될 때까지 매년 매출액의 1%를 에너지 약자를 위한 복지사업에 기부토록 발전소 인수조건을 명시하여, 서울에너지공사가 시민참여 사업의 취지를 이어나가게 된다.

 

 시는 직접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시민들도 재생에너지 사업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민수익 공유 모델로 태양광 시민펀드 사업을 확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서울대공원 주차장 부지에 발전소를 건설하는 2호 태양광 시민펀드도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사업 참여사들과 착공일자를 조정하여 연내 모집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 정문 주차장 부지에 수도권 최대 규모인 약 10MW 태양광 발전소를 ESS저장장치와 연계 설치하고, 주차장 이용 시민들에게 그늘막 기능을 제공하는 시민친화시설로 조성하게 되며, 총 사업비는 약 263억원으로 이중 약 95%를 시민펀드로 모집하게 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 태양광 시민펀드가 성공적으로 운영을 마쳤다시민 참여를 통한 지역수용성 높은 사업으로, 서울시가 시작한 태양광 시민펀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시민이 재생에너지 생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 [뉴스21 통신=배석문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유아부터 노인 등 전 세대활용 및 100세시대 치매예방 및 치유도움 적극 기여세계유일 특허품(G2B/S2B등록)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보급착수㈜생각나게 대표이사 채덕규 1. 회사의 사훈 및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정직한 마음 올바른 생각을 선도하는...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5.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6.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7.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