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체부, 영역 감수 공로자에게 국민훈장 모란장 서훈
  • 이기운 사회2부기자
  • 등록 2018-06-27 17:41:43

기사수정
  • 해문홍 에리자벳지크랲트, 41년 6개월간
  • 국정 홍보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


▲ 정부포상 대상자



[세종=뉴스21통신]이기운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 이하 해문홍)은 해문홍에서 근무하다 퇴직하는 에리자벳지크랲트’(이하 에리자벳) 씨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국민훈장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에리자벳 씨는 영역 감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세웠으며, 그녀의 전문적 영역 감수를 통해 국가 이미지와 국격을 높일 수 있었다.


이에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국정 해외홍보 유공분야에서 국민훈장 모란장(2등급)을 받는다.

 

에리자벳 씨는 197711일 문화공보부 해외공보관에 입사해 2018630일에 퇴직할 때까지 416개월간 오롯이 이 분야에만 전력해 온 우리나라 영역 감수 분야의 산증인이다.

 

1987년 헌법 감수 등 영역 감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 남겨

 

에리자벳 씨는 19871029일에 개정된 대한민국헌법(헌법 제10)의 영역 감수를 비롯해 ·현직 대통령의 유엔 총회 등 주요 계기 연설문, 남북정상회담 발표문, 외국 정상에 대한 대통령의 친서, 대국민 담화 발표 등 주요 국정 현안, 청와대 및 각 정부부처의 정책보도 등 수많은 자료의 영역 감수를 도맡아 이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우리나라 영역 감수 분야의 선구자 역할

 

에리자벳 씨의 활동 초기는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한국인이 매우 드문 시대였던 만큼, 영역된 자료에 대해 외국인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확인해 줄 수 있는 감수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다.

 

이런 척박한 상황에서 에리자벳 씨는 우리 사회, 문화와 관련된 소식들을 전달할 때는 관련 외국 서적을 일일이 찾아보는 등 외국인의 입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감수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에리자벳 씨는 한국의 연설문 자료는 사실적 기술보다는 감정적 단어가 많이 사용되어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아서 연설문 내용에 대한 수위 조절, 외국인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 선택 등을 조언해 주는 역할도 많이 했다.”라고 회고할 만큼 때로는 조언자의 역할도 맡아 했을 정도로 우리나라 감수 분야의 선구자다.

 

한국인 신분으로 국격 제고에 기여

 

에리자벳 씨는 1969년 한국인 남편 이하우 씨(전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와 결혼해 슬하에 자녀 2명을 두고 있고, 198124일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한국인 에리자벳 씨는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일을 챙기는 열성을 보여 타의 모범이 되어 왔는데, 본인은 그간 정권이 바뀌고 근무하는 직장명이 바뀌어도 계속 영역 감수를 맡아서 일할 수 있어서 보람도 있었고 행복했었다.”라고 퇴직의 아쉬움을 표했다.

 

도종환 장관은 오는 629()에 열리는 공무원 정년퇴직자 행사에서 에리자벳 씨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전수할 예정이다.

 

해문홍 정책 담당자는 에리자벳 씨와 같이 전문 분야에서 우리 문화를 해외에 홍보해주시는 분이 많아질수록 우리 문화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국격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포상을 계기로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더욱 많이 양성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5.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6. KTX·고속버스 한 곳에서, 익산역 환승체계 개선 구상 나서 호남 철도의 관문 '익산역'이 고속철도와 고속·시외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갈아타는 복합환승센터로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익산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익산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
  7.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2개 노선 도시철도망 확정” 환영 [뉴스21 통신=추현욱 ]고양특례시 관내 도시철도 2개 노선이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국토부에서 최종 승인·고시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서북부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의 일부인 도시철도 사업이 확정되었다”라고 밝히고 “촘촘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