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드루킹 공범 서유기, 이르면 내일 구속 결정 - '경공모' 운영자금 조달 담당 - 매크로 이용 댓글조작 혐의로 영장 청구 안남훈
  • 기사등록 2018-04-19 15:27:55
기사수정


▲ 댓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모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출입 계단에 댓글 조작을 규탄하는 손팻말들이 걸려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댓글 공감수 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49·필명 드루킹)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을 전달한 박모씨(31·필명 서유기)의 구속여부가 이르면 20일 결정된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진동 부장검사)는 전날 포털 댓글 '공감' 클릭 수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박모(30·필명 '서유기')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앞서 구속돼 검찰로 송치된 김모(48·필명 '드루킹')씨 지시를 받아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해 1월 17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관련 기사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 2건에 반복적으로 '공감'을 클릭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박씨는 지난달 21일 경찰이 드루킹 등이 댓글조작 등을 위해 사용해온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압수수색할 당시에도 현장에 있었다. 당시 증거인멸을 시도한 드루킹 등 3명은 긴급체포됐지만 박씨는 이에 가담하지 않아 체포는 면했다. 이후 박씨는 다른 공범 1명과 추가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매크로 입수 경위에 대해 드루킹이 만든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자료를 다운받았다고 진술했다.


특히 박씨는 드루킹의 자금줄 중 하나로 지목된 비누 제조 및 판매업체 '플로랄맘'의 대표를 맡기도 했다. 박씨는 느릅나무 출판사와 같은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경공모 운영과 사무실 임대료에 대해 비누와 주방용품 등을 팔아 조달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드루킹은 지난 1월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 측에 자신들의 모임을 소개하는 자료에서 운영자금이 연 11억원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경찰은 비누와 주방용품 판매만으로는 운영비와 임대료 등을 충당하기 어렵다고 판단, 추가 공범 또는 배후가 있는지와 자금흐름 등에 대해 파헤치고 있다.


한편 압수수색 당시 증거인멸 시도로 긴급체포됐다 구속된 드루킹 등 3명은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17일 기소됐다. 검찰은 향후 경찰의 수사결과를 송치받아 추가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6494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  기사 이미지 러시아 공격으로 하르키우에서 10명부상,우크라이나 전쟁은 오랫동안 계속 될 것...
  •  기사 이미지 군산시 경암동 전동킥보드 가게 화재 발생, 인근 대피 소동
  •  기사 이미지 네타냐후-하마스 체포영장.. 양쪽 모두 "내가 피해자.." 반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