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가 기소된 '불법 공천개입' 사건의 첫 정식재판에 나오지 않아 예정됐던 재판이 공전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의 불출석 사유서를 받은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판기일 통지를 받고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며 "오늘 재판 진행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으면 다음 기일을 지정하고, 다음 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궐석재판 진행이 가능하다"며 다음 기일을 오는 19일로 지정했다.
그러나 앞서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에서 박 전 대통령은건강상 문제로 재판 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밝힌 만큼 다음 기일에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작년 10월부터 국정농단 재판을 받던 중 구속이 연장되자 재판을 '보이콧'하며 출석을 거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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