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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폭파’ 협박범 "새로 짓는 건물 보고 화나” - 경찰, 공중전화 위치 파악 후 인근 CCTV 분석해 체포 - 협박범, 장기간 정신과 치료 중 안남훈
  • 기사등록 2018-04-04 11: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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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전화해 고려대학교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30대 남성이 범행 약 13시간 만에 검거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3일 오후 7시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울 종로구 돈암동의 한 고시텔에서 이모(38)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전 4시 25분쯤 112에 전화를 걸어 “폭발물을 들고 고려대로 가고 있다”고 거짓으로 협박해 경찰이 출동하게 만들었다. 


이씨의 협박 전화로 성북경찰서와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반(EOD)ㆍ탐지견 등은 고려대로 출동해 3시간가량 건물을 수색했다. 개방된 건물에 탐지견을 투입하고 학교 곳곳을 수색했으나 의심스러운 물체나 수상한 사람은 발견하지 못해 철수했다. 


경찰은 협박범이 안암로터리에 위치한 공중전화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추적한 결과 고려대에서 3㎞떨어진 고시텔에 머물던 이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고려대 어학원 건물을 새로 짓는 것에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과거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 등 장기간에 걸쳐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범행 당시에 술도 많이 마셨다고 한다”며 “내일 한 차례 더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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