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비서 김지은씨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구속 여부가 2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통해 결정된다.
성관계의 강압 여부를 놓고 양측의 장외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 전 지사 측은 이날 심사에 출석하지 않는다.
법원과 검찰 등에 따르면 안 전 지사 측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대한 불출석 사유서를 오전 중으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수행·정무비서였던 김지은씨(44)와 싱크탱크 격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가 진행 중인 A씨에 대한 범죄 혐의는 제외하고 김씨에 대한 피감독자 간음과 강제추행,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 3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안 전 지사 대선캠프 일부 구성원 모임인 ‘김지은과함께하는사람들’은 이날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추가 증언을 언론에 공개했다.
한 익명 제보자는 “안 전 지사와 함께 탄 엘리베이터에서 ‘예쁘다’고 말하며 자신 쪽으로 끌어당긴 적이 있고, ‘아가야’라는 호칭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자신의 머리스타일을 만져달라고 하거나 옆자리에 편하게 앉으라며 허벅지 안쪽을 손으로 ‘찰싹’ 소리가 날 정도로 쳤다”고 했다. 모임은 제보자들 소속이나 신분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63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