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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접근해 지적장애인 재산 가로챈 20대 - 여성으로 가장해 "같이 살자"... 4000만원 받아 챙겨 김만석
  • 기사등록 2018-03-09 16: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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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_여성 가장_4천만원 챙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여성으로 가장해 지적장애인을 속여 돈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8일 김모씨(23)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지적장애 3급인 A씨로부터 4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페이스북에 여성의 이름으로 계정을 만들어 A씨에게 메신저를 보내며 접근했다. A씨가 지적장애가 있다는 것을 대화 중에 알아챈 뒤 범행을 하기로 결심했다.


A씨의 호감을 얻은 김씨는 '서울에서 함께 살려면 방을 얻어야 하니 대출을 하자', '방세가 없으니 소액결제를 부탁한다'며 A씨의 주민등록증 사진을 받아 소액결제를 했다.


또한 A씨의 이름으로 대부업체를 통해 대출을 받고 신용카드 현금화(카드깡) 수법으로 돈을 뜯어냈다.


돈을 받은 김씨가 차츰 연락이 뜸해지자 A씨는 그제서야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아 부모에게 이를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페이스북 계정 IP 등을 추적하는 방법으로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생활비와 여행경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벌였으며 피해 금액을 이미 대부분 사용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인터넷상에 노출돼 있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지적장애인의 약점을 이용해 재산·정신적 피해를 주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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