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 곤충생태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13일부터는 재개관을 기념하는 곤충아트 특별전도 열린다.
매년 30만 명이 방문할 만큼 인기가 많았던 곤충생태관은 이번에 곤충전시물을 보강하고 내부공간도 복층 구조로 바꿔 면적이 653㎡에서 833㎡로 늘어났다. 관람료는 무료다.
곤충관에서는 살아있는 제비나비, 배추흰나비는 물론 귀뚜라미, 장수풍뎅이를 계절에 상관없이 볼 수 있다. 전갈, 타란듈라 거미, 왕지네 등 희귀곤충을 관찰하는 절지동물 아파트도 꾸며졌다. 절지동물이란 등뼈가 없는 무척추동물 중에서 몸이 딱딱한 외골격으로 싸여 있는 동물을 말한다.
개미가 땅 속에서 군집 생활을 하는 것도 볼 수 있다. 다양한 곤충의 신체구조와 특징을 현미경으로 관찰해보고 만져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벌집 내부를 들여다보며 꿀벌의 생활과 이동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꿀벌을 기르는 도시 양봉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직접 벌집의 꿀을 채취도 해볼 수 있다.
곤충은 이제 관찰 대상에서 생태학습, 문화생활의 일부로 각광받고 있다. 도심 빌딩 옥상에서 벌을 키우는 일은 선진국에서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도 최근 전국적으로 도심 양봉에 관한 관심이 계속 커지는 추세다.
귀뚜라미, 갈색 거저리 애벌레 등 식용 곤충도 체험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7종의 식용곤충이 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2013년에 곤충 식용을 장려하면서 곤충의 영양학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왕성한 번식력과 친환경적으로 사육할 수 있어 미래의 식량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곤충의 미(美)’를 주제로 4월말까지 특별전을 개최한다.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으로 나비코끼리 만들기, 자연공예품 만들기 등도 열린다. 토요일에는 곤충학자, 곤충사육사의 곤충강연이 펼쳐진다.
나비 날개로 만든 예술작품, 국내최대의 말벌집, 몸 전체가 영롱한 빛을 내는 비단벌레 표본 등 세계 희귀곤충 표본 500여종 2,000여점과 호랑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가 부화하는 과정도 지켜볼 수 있다.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최근 자연사관, 첨단기술관에 이어 곤충생태관을 리모델링해 재개관하게 되었다“면서 ”야외에 있는 생태공원도 새롭게 조성해 생태체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과학관은 2월부터 전시관에서 다양한 교육·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스토리텔링 방식을 도입해 올 11월까지 전통과학관을, 내년에는 기초과학관을 리모델링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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