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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교과서 10곳 중 8곳, 고은·오태석 작품 삭제 - 미래엔 ·비상교육 ·지학사 등...다른 작가 작품 ·소개로 교체 예정 김만석
  • 기사등록 2018-03-08 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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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문인들을 성희롱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고은 시인의 작품이 중 ·고교 교과서에서 삭제 된다.


고은 시인의 성 추문이 큰 논란이 된 가운데 학생들이 보는 교과서라는 점을 고려해 그의 작품이나 작가 관련 서술을 다른 내용으로 대체하기로 한 것이다.


8일 교육부와 출판업계에 따르면 국어 ·문학 등 국어 분야 검정교과서를 발행하는 출판사 대부분이 집필진과의 협의 끝에 교과서 속 고은 시인의 작품을 다른 내용으로 바꾸기로 확정했다.


고은 시인의 시 ·수필 등은 중 ·고교 국어과 교과서 11종 이상에 실려있다. 일부 사회과 교과서에도 작가소개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미래엔과 천재교육, 비상교육, 지학사, 좋은책신사고, 창비, 동아출판, 금성출판 등이 고은 시인의 작품을 다른 작가의 작품으로 대체하고 고은 시인이 소개되거나 언급된 부분 등을 삭제하기로 했다. 다만 상문연구사와 해냄에듀의 경우 각각 고은 시인의 작품과 인물 소개 부분을 수정하지 않기로 했다.


미래엔 관계자는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시 '그 꽃',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시 '머슴 대길이'가 실려있고, 중학교 국어 (교사용) 지도서에도 고은 시인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이 부분을 다른 내용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상문연구사를 제외한 이들 출판사는 또 고등학교 국어와 문학, 미술 교과서에 수록된 이윤택과 오태석의 작품과 인물 소개 부분도 다른 작품으로 교체하거나 삭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현행 검정교과서의 경우 언제든 수정 ·보완이 가능하게 돼 있어 출판사 측이 요청하면 이를 검토해 교과서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매달 교과서 상시 수정 ·보완 시스템을 통해 등록한 내용을 교육부가 검토해 승인하면 내용 수정이 가능하다"며 "다만 구체적인 내용이나 수정 시기는 저작권자인 집필진과 출판사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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