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은 분명 범죄다. 하지만 여성의 환심을 사려거나 유혹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 남자들은 여성을 유혹할 자유가 있다."
영화 '쉘부르의 우산' '세브린느'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74)를 비롯한 프랑스 문화·예술계 여성 100명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성폭력 고발 운동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들은 9일(현지 시각) 프랑스 일간 신문 르몽드에 투고한 '성(性)의 자유에 필수불가결한 유혹할 자유를 변호한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남성들이 권력을 남용해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논의의 흐름은 남성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투 캠페인'이 남성들에게 소명의 기회를 주지 않고 성 범죄자같이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러한 운동은) 여성을 주체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며 "악마 같은 남성들의 지배 아래 여성들을 영원한 희생자로 두고 선(善)의 이름으로 여성에 대한 보호와 여성 해방을 언급하는 것은 청교도주의적 발상"이라고 했다.
이들은 "누군가의 무릎을 만졌다든가 도둑 키스를 했다는 이유로 남성들을 평생 동안 일해온 직장에서 쫓아내는 것은 마녀사냥이나 다름없다"며 "남자들에게 증오를 표출하는 일부 페미니스트를 배격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발자를 자처한 인물들이 (남성들의) 사생활로 침입해 공개 자백을 강요하는 것은 사회에 전체주의 기운을 심어줄 뿐"이라고도 했다.
기고문에는 드뇌브를 비롯해 '카트린 M의 성생활'이라는 에세이집으로 유명한 미술평론가 카트린 미예, 배우 잉그리드 카벤, 성인영화 배우 출신의 배우 겸 라디오 진행자 브리짓 리하이, 유명 편집인 조엘 로스펠드, 배우 카트린 로브-그리예, 작가 사라 치치 등이 서명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미투 캠페인'과 더불어 '돼지를 고발하라(#balanceTonPorc)'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돼지'는 성적으로 방탕한 남성을 속되게 부르는 말이다.
'미투 캠페인'은 지난해 10월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 성추문 폭로 이후 여성들이 자신의 성희롱·성폭력 피해 경험을 소셜 미디어에 공개하는 성폭력 고발 운동이다. 앤젤리나 졸리, 귀네스 팰트로 등 유명 여배우들이 와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영화계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정계·언론계·노동계 등으로 번져나갔다. 미국 민주당 존 코니어스 하원 의원과 NBC 간판 앵커 맷 라워 등이 줄줄이 물러났고 영국에서는 정치인 2명이 자살했다. 캠페인 시작 이후 한 달도 안 돼 해시태그 '미투(Me Too)'를 단 트위터 게시물이 85개 국가에서 170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이를 비판적으로 보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드뇌브는 지난해 말 '미투 캠페인'에 대해 "(이 운동이) 세상을 변화시킬 옳은 방법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너무 과도하다"며 "당신의 '돼지'를 고발하고 나면 그다음은 매춘부를 고발할 거냐"고 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여배우 아시아 아르젠토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드뇌브 등의 기고문이 여성이 아닌 남성의 시선에서 쓴 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들은 스스로를 어리석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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