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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통합관제센터, CCTV로 절도 용의자 검거 - 매년 2~3건 검거 지원으로 제 역할 '톡톡' 김만석
  • 기사등록 2018-02-26 17: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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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차량털이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난 용의자 45세 신모 씨가 26일 새벽 울산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에 발견됐다.



26일 새벽 2시36분 고요했던 울산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가 갑자기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10여 개의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던 심야 모니터링 요원 가운데 A 관제요원이 반구동 일원에서 한 남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 남성은 지난 9일 새벽시간대 같은 지역에서 차량털이 범행을 벌였던 용의자와 동일하게 안경을 끼고, 한 유명 브랜드의 상의를 입고 있었다.


A 요원은 함께 심야 근무 중이던 파견경찰 정경용 경위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정 경위 역시 동일인일 것으로 판단, 즉시 중부경찰서와 인근 순찰차 등에 무전을 보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장 현장으로 출동했고, 신고 12분만인 새벽 2시48분 반구동 지역의 한 아파트 어린이공원에서 이 남성을 검거했다.


해당 남성은 45살 신모 씨로 이미 절도 등 사건 2건의 용의자로 수배 중에 있었으며, 이날 검거되지 않았다면 또 다른 피해를 추가로 발생시킬 수 있는 인물이었다.


A 요원은 “최근에 유사한 경우가 있어 동료가 신고를 했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잡지 못해 모든 요원들이 인상착의를 공유하고, 꼭 잡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근무에 더 집중하고 있었다”면서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범인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는 지난해 3월 북정동의 한 골목에서 차량털이범 2명을 발견, 신고해 현장에서 검거하도록 도왔고 앞서 2016년 2월과 8월, 2015년 11월에도 차량 털이범을 검거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에 따르면 센터가 지난해 운영 내역을 집계한 결과, 살인과 강도 등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모두 3035건으로 센터가 설립된 2014년 4157건 보다 27% 감소했다.


반면 녹화영상자료 제공 등을 통해 5대 강력범죄에 대한 범인 검거율은 80.5%(2,444건)로 2014년 같은 기간 65.3%(2,715건) 보다 15% 늘어났다.


또 청소년 음주와 흡연, 비행 등 청소년 선도 분야에 325건, 폭력과 도박, 절도 등 방범 분야에 190건, 화재예방과 재해예방조치 등 생활안전 분야에 366건을 모니터링함으로써 센터 개소 후 지난해 12월 말까지 881건의 사건·사고를 실시간으로 처리한 바 있다.


중구청이 2014년 10월 개소해 운영 중인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에는 현재 모니터링 요원과 경찰 등 19명이 4조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번 검거는 요원들이 범죄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서로 공유하는 등 기존의 모니터링과 신고 역할에서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더 진화한 노력의 결과”라며 “CCTV통합관제센터 운영 이후 범죄 발생률이 줄고, 검거율은 높아지고 있는 등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만큼 중구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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